김연아 발레리나 변신 화제
피겨 여왕의 새로운 도전장
강수진 전 단장 감수해 눈길
돌고래유괴단 김연아 프로젝트 비하인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김연아의 발레 도전기를 담은 캠페인 영상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커머셜 IP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 구글 캠페인 ‘Our Queen is back’ 영상은 지난 6일 처음 공개된 이후 본편과 비하인드 영상을 합쳐 누적 조회수 3600만 뷰(구글 코리아 및 돌고래유괴단 공식 유튜브 채널 합산)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김연아가 현역 시절 선보였던 명프로그램 ‘죽음의 무도’를 발레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강수진 전 국립발레단장이 안무와 동선 감수에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프로젝트 전반에 얽힌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신 감독은 기획 배경에 대해 “예술에서 기능할 수 있는 AI의 역할을 골몰하던 중 김연아가 떠올랐다”며 “구글 제미나이(Gemini)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영역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이 AI의 역할을 보여주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레 공연이라는 아트피스를 광고로 내놓는 것이 큰 도전이 될 것이라 여겼다”고 덧붙였다.
출연진 섭외 과정에서의 소회도 밝혔다. 신 감독은 “완벽하게 커리어를 마친 피겨 레전드 김연아가 합류를 결정했을 때 굉장히 놀랐고, 동시에 성공이 결정된 거나 다름없다고 확신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단순한 광고 촬영이 아니라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퍼포먼스를 펼쳐야 하기에 제안을 수락할 거라곤 기대하지 못했다”며 “가장 작업하고 싶은 모델이었는데 소원을 성취했다”고 전했다.
강수진 전 단장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발레 씬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로, 김연아의 발레 도전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섭외 이유를 알렸다.
현장에서 마주한 출연진의 열정에도 찬사를 보냈다. 신 감독은 “연습실에서 김연아의 움직임을 처음 본 순간 ‘이건 됐다’고 확신했다. 장르를 떠나 그 동작과 표정에서 시선을 끄는 매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도 너무나 성실했고, 프로젝트를 위해 안무를 숙지하고 연습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수진 전 단장에게도 전문가로서 충실히 역할을 해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 및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전문가들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신 감독은 “발레 안무와 무대 미술, 의상 디자인 등에 제미나이를 활용했다”며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카메라 셰어링(Camera sharing) 기능을 통해 발레 동작의 디테일을 분석하고 보완했다”고 했다. 그는 “프로 레벨의 전문가들에게도 창작의 도구로 기능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끝으로 신 감독은 “공연 시즌임에도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함께해 준 국립발레단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퀄리티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프로젝트를 함께한 전문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