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야구 MLB도 대타의 문법은 다르다 “스윙 짧은 타자가 필요해”

입력 : 2026.04.15 10:25 수정 : 2026.04.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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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저마이 존스는 지난시즌 대타로 37타석(리그 3위)에 나와 OPS 0.782를 기록했다. 게티이미지

디트로이트 저마이 존스는 지난시즌 대타로 37타석(리그 3위)에 나와 OPS 0.782를 기록했다.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의 대세는 ‘홈런 야구’다. 도합 6776홈런이 쏟아져 나오며 정점을 찍었던 2019시즌 이후 수비 시프트 제한 등 일련의 룰 개정으로 조금이나마 흐름이 꺾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득점의 주요 루트는 홈런 등 장타다. 지난 시즌에도 MLB 30개 구단은 모두 합쳐 5650홈런을 때려냈다. 역대 6번째로 홈런이 많이 나온 시즌이다.

그러나 대타 타석만은 예외다.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보다 스윙 짧은 선수가 오히려 각광받는다. 현장의 시각과 숫자로 나온 결과가 일치한다.

스킵 슈마커 텍사스 감독은 스프링캠프 기간 “대타로 나가는 건 정말 어렵다. 스윙이 짧고 컴팩트한 선수가 아니라면 성과를 내기가 정말 어렵다”고 했다.

실제 결과도 다르지 않다. ESPN은 MLB 타자들을 스윙 크기에 따라 세 부류로 나누고 2023~2025시즌까지 3년 간 성적을 추적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스윙이 클수록 성적이 좋았다. OPS 기준으로 스윙 큰 타자들이 0.747, 중간 스윙 타자가 0.720, 작은 스윙 타자가 0.701을 기록했다. 스윙이 클수록 장타가 많이 나오고 OPS가 높게 나오는 건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대타 상황 결과는 사뭇 달랐다. 스윙 큰 타자들의 대타 OPS는 0.646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스윙 짧은 타자들은 OPS 0.645로 대타 아닌 타석과 비교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 장타자들의 이점이 대타 타석에서는 사실상 사라지고, 단타 하나가 필요한 특정 상황에서는 스윙 짧은 타자가 대타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2시즌 내셔널리그까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면서 과거처럼 경기 중후반 투수 타석에 거의 자동적으로 대타를 쓰는 상황은 없어졌다. 그럼에도 MLB에서 대타 기용 횟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SPN은 “2022년 경기당 대타 기용은 0.66명이었는데, 최근 몇 년은 0.77명 수준이다. 아메리칸리그만보면 지난시즌 경기당 0.85명의 대타를 기용했다. 2011년 0.41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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