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의 네이든 나이트 | 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상대로 6강 플레이오프(PO) 스윕에 성공하면서 ‘벌집’을 건드린 대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손창환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1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SK를 66-65로 눌렀다.
3전 전승을 내달린 소노는 정규리그 챔피언 창원 LG가 기다리는 4강 PO에 올랐다.
소노는 안방에서 열린 창단 첫 ‘봄 농구’를 맞이해 역대 최다 관중(6120명)이 경기장을 찾은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1~2차전에서 수비에 힘을 기울였던 네이던 나이트가 22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책임진 가운데 케빈 켐바오가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우승에 가까운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껄끄러운 부산 KCC를 피하는 대신 소노를 선택한 것이 6강 PO 조기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이날 소노는 켐바오가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면서 18-11로 달아났다. 소노는 SK의 안영준이 부상 투혼을 보여주면서 1쿼터를 22-18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서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면서 32-20으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하프타임 정비를 마친 소노는 3점슛이 폭발하면서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정현과 켐바오, 최승욱의 3점슛 릴레이 속에 54-45로 달아났다.
소노도 위기는 있었다. 이정현이 4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빠지면서 SK에 쫓기기 시작했다. 알빈 톨렌티노와 안영준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면서 점수차가 점점 좁혀졌다.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는 김낙현의 자유투에 62-6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소노는 이정현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나이트가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