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베 르나르 감독. AFP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불과 두 달 앞두고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단행했다.
ESPN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축구협회가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프랑스 매체 RMC스포르가 최초로 전했으며, 르나르 감독 본인도 AFP 통신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57세의 르나르는 2024년 사우디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으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지만,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중도 하차하게 됐다. 그는 앞선 1기 시절이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를 이끌고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프랑스 여자대표팀을 맡아 2024년 파리올림픽을 지휘했던 르나르는 다시 사우디로 복귀했으나, 짧은 기간 내 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결정은 대표팀 내부 개편 흐름과 맞물려 나온 조치로 해석된다. 불과 사흘 전에는 매트 크로커 미국축구협회 스포츠 디렉터가 사우디축구협회로 자리를 옮긴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술·행정 라인 전반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사우디는 2026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스페인, 카보베르데, 우루과이와 경쟁한다. 첫 경기는 6월 15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