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의 손흥민. 게티이미지
미국 축구 레전드가 손흥민의 무득점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미국 ‘애슬론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손흥민이 6경기 무득점을 기록하며 일부 팬들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랜던 도노반은 로스앤젤레스 FC(LAFC) 팬들에게 그의 영향력을 믿으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도노반은 미국 축구의 레전드다. 한국에서‘해외 축구의 아버지’가 박지성이라면 미국은 도너반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정도로 방 축구리그인 미국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도노반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은 내가 현역으로 활약하던 시절 도달하지 못했던 완전히 다른 수준의 선수였다. 그는 괜찮을 것이다”라며 “솔직히 그가 득점하지 못한다고 비판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섰을 때 보여주는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
손흥민(왼쪽), 드니 부앙가. 433
손흥민이 최근 득점력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득점이 없다. 6경기 선발 출전해 7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 보면 12경기 출전해 2득점·11도움을 선보였다. 경기당 1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 시즌보다 득점력이 하락한 건 사실이다.
미국 매체 ‘골닷컴’은 MLS 4라운드 기준 “손흥민은 지난 시즌 10경기에서 9골·3도움을 기록했다. 이걸 생각하면 지금 행보는 다소 의외다”라며 “손흥민의 골문 앞 결정력은 떨어진 것 같다. 팀 전체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큰 문제로 지적받지 않고 있다. LAFC가 만약 승점을 잃기 시작하면 손흥민에게 비판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2026시즌 LAFC에서 11경기·2득점·1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원풋볼 SNS
손흥민은 득점력 하락 논란을 영향력으로 반박했다. 지난 5일 MLS 6라운드, 올랜도 시티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무려 4도움을 기록해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8일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 쿠루스 아술에 득점까지 터트려 LAFC에 3-0 승리를 안겨줬다.
미국 언론의 평가도 180도 변했다.
‘골닷컴’은 손흥민의 대활약 후 “확실히 말한다.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하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LAFC는 훌륭한 팀이다. 도스 산도스 감독의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며 “손흥민이라면 당연히 득점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싶을 것이다. 현재 도움이 6개다. 올랜도 시티전에는 4개나 기록했다. 득점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극찬했다. 도노반의 주장대로 손흥민은 LAFC에서 여전히 핵심 공격수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