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피칭이다’ 류현진의 클래스는 달랐다···‘7이닝 무볼넷 무실점’ 한화, 롯데 5-0 꺾고 ‘6연패 탈출’

입력 : 2026.04.18 22:03 수정 : 2026.04.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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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18일 부산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의 6연패를 끊었다. 한화 제공

한화 류현진이 18일 부산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의 6연패를 끊었다. 한화 제공

최근 6연패에 김경문 감독의 경기 포기 논란까지 있었던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류현진(39)의 7이닝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한화는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최근 6연패 중이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7승 10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6승 11패가 되며 공동 7위였던 한화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류현진이 에이스 본색을 제대로 과시했다. 열흘을 쉬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없이 삼진 3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시즌 3경기에서 2승, 18이닝 17삼진 2볼넷 평균자책 1.50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7이닝 이상을 던지고 무실점을 거둔 것은 2024년 6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을 한 이후 이번이 1년 10개월 만이다.

한화는 최근 성적과 팀 분위기가 최악이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한 홈 3연전에서 3연패를 당했다. 내용도 좋지 않았다.

한화 류현진. 한화 제공

한화 류현진. 한화 제공

14일 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 사사구 허용(18개), 15일 프로야구 역대 7번째 1회 선발 타자 전원 출루 허용 등 각종 불명예 기록을 떠안았고, 16일에는 1-6으로 뒤진 9회말 채은성의 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포기해 경기 포기 논란까지 불거졌다.

자칫 이날 경기도 패했더라면 7연패에 팀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불혹을 바라보는 베테랑이 팀을 구했다.

류현진은 패스트볼에 힘이 넘첬다. 특유의 절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이 없었고,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완급조절도 완벽했다. 최근 팀 투수들이 최악의 ‘볼질’로 팬 가슴을 타들어가게 했는데, 류현진은 피칭이 무엇인지 마운드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타선도 에이스의 완벽투에 화답했다. 3회 1사 후 이원석의 3루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요나탄 페라자의 2루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고 폭투와 야수 선택으로 2-0을 만들었다. 또 후속 타자 강백호가 1타점 2루타로 뒤를 받쳐 3-0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7회 문현빈의 1타점 2루타, 8회에는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내야 땅볼로 1점씩 보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KIA를 연장 끝에 5-4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도. 두산은 6승 11패 1무가 됐고, 연승을 ‘8’에서 마감한 KIA는 10승 8패가 됐다. 두산은 4-4로 맞선 10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즈 카메론이 번트 작전 실패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리고 이유찬이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2루타로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안타로 팀 연패를 끊었다.

삼성 전병우가 18일 LG전에서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전병우가 18일 LG전에서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은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최근 7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12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KT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 4연승을 거두며 1위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단독 2위(13승 5패)를 유지했다. 5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최하위(4승 14패)에 머물렀다.

KT 선발 투수 케일럽 보쉴리는 6이닝을 피안타 7개, 탈삼진 4개,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따내 다승 단독 1위가 됐다. 특히 보쉴리는 5회까지 무자책점 투구를 이어가며 KBO리그 데뷔 후 22이닝 연속 무자책점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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