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허스트, 원태인에 판정승…디펜딩 챔피언 LG,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의 8연승 저지

입력 : 2026.04.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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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앤더스 톨허스트. LG 트윈스 제공

LG 앤더스 톨허스트. LG 트윈스 제공

‘디펜딩 챔피언’ LG가 한창 연승가도를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키던 삼성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LG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대구 NC전부터 7연승을 이어가던 삼성의 8연승 질주를 막아섰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주말 3연전은 두 강팀의 만남이라 큰 관심을 끌었다. LG와 삼성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 팀들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해 2연패 달성을 노린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김현수가 KT로 이적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력 대부분을 지키며 왕좌 수성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2023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고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만 머물렀던 삼성은 이번 비시즌에 최형우를 영입하며 왕좌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막 후 LG와 삼성 두 팀은 예상대로 상위권을 달렸다. 4월 초반 상승세를 타면서 중상위권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LG는 지난 10일부터 1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삼성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았다. 연승 가도를 꾸준히 이어가더니 지난 15일부터는 LG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꿰찼다. LG가 잠시 주춤한 사이 삼성은 격차를 벌렸다. 급기야 첫 만남에서도 삼성이 우위를 점했다.

17일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고 지난 18일 성사된 첫 맞대결에서 4회 전병우의 3점 홈런 등 장단 10안타로 7득점을 뽑아내며 삼성이 7-2로 승리했다.

하지만 두번째 맞대결에서는 LG가 첫 날의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은 에이스 원태인이었다. 원태인은 지난해 LG전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늦어 지난 12일 NC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아직 감각이 완전히 오르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LG에게는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하지만 LG는 앤더스 톨허스트를 내세워 마운드의 우위를 점했다.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1안타 4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타율 2위인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도 집중력에 돋보였다.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후 오스틴 딘의 우월 3루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1사 1·3루의 기회를 잡은 뒤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이날 경기의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천성호가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고 박동원도 1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이어 후속타자 이영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인하며 LG는 4-0으로 앞섰다.

LG는 톨허스트가 6회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불펜진을 가동했다. 가장 믿을만한 투수인 우강훈을 올려 1이닝 무실점으로 처리한 다음 뒤이어 장현식, 김영우가 1이닝씩을 맡았다. 그 사이 타선에서는 8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쐐기 홈런을 친 LG 문보경. 연합뉴스

쐐기 홈런을 친 LG 문보경. 연합뉴스

반면 원태인은 4.1이닝 5안타 1볼넷 2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뒤이어 올라온 신인 장찬희가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게 삼성으로서는 위안삼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날 삼성 타선에서는 단 2개의 안타가 나왔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톨허스터가 에이스답게 선발로서 자기역할을 잘해주었고 우리 승리조인 우강훈 장현식 김영우가 자기 이닝들을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선취점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오지환의 선취 타점과 천성호 박동원이 타점을 만들어주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보경의 홈런으로 승리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 문보경이 홈런으로 타격 페이스가 좀 더 올라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4월 후반으로 가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주며 투타에서 완벽한 경기로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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