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1승 더하는데 10년 걸렸다

입력 : 2026.04.19 23:00
  • 글자크기 설정

KPGA 개막전 프로미오픈서 옥태훈 2타차 제치고 통산 2승

이상엽, 1승 더하는데 10년 걸렸다

이상엽(사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6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이상엽은 19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상엽은 2위 옥태훈(21언더파 267타)을 2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6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K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상엽은 약 10년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사흘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권성열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상엽은 이날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1번 홀(파5)에서 그린 앞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은 이상엽은 2번 홀(파4)에서는 러프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은 이상엽은 세 홀 연속 파를 기록한 권성열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권성열이 4번 홀(파3)에서 이날의 첫 버디를 잡으며 따라붙었지만 곧바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를 유지한 이상엽은 6번 홀(파4)까지 연속해서 버디를 기록하며 권성열과의 차이를 2타로 벌렸다.

위기는 있었다. 8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하면서 버디를 잡은 권성열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이상엽은 11번 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12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보기를 한 권성열과 차이를 3타로 벌렸다.

이후 이상엽을 추격하는 선수는 권성열에서 옥태훈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대상, 상금왕을 비롯해 5관왕에 오른 옥태훈은 후반에만 5타를 줄이는 등 이날 8언더파 64타를 쳐 이상엽을 2타 차이로 추격했다.

이상엽은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남은 홀들을 파로 지켜내며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상엽은 경기를 마친 뒤 “믿기지가 않는다”며 “멍하다. 꿈을 꾸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