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NBA MVP 후보에 오른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니콜라 요키치, 빅터 웸반야마. NBA SNS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후보 3명이 발표됐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와 니콜라 요키치(덴버),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경쟁을 펼친다. 리그 득점왕이자 역대급 시즌을 보낸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의 이름은 없었다. 돈치치는 천신만고 끝에 개인상 수상 자격을 얻었지만, 정작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NBA 사무국은 20일 올 시즌 정규리그 MVP 최종 후보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SGA), 요키치, 웸반야마가 올랐다고 발표했다.
요키치는 통산 4번째 MVP에 도전하게 됐고, SGA는 생애 첫 MVP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선수를 노리게 됐다. 웸반야마는 리그 역대 최연소로 MVP 후보에 올라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현지에서는 이들 삼총사에 돈치치까지 더해 4명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돈치치의 이름은 없어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돈치치는 올 시즌 평균 33.5득점, 7.7리바운드, 8.3어시스트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MVP 후보에 도전장을 냈다.
2026 NBA MVP 후보에서 제외된 루카 돈치치. Imagn Images연합뉴스
돈치치의 최종 후보 제외는 ‘65경기 룰’과 투표 시점 등이 문제로 지적된다. 돈치치는 올 시즌 부상과 딸의 출산 등으로 64경기 출전에 그쳐 개인상 수상 자격 박탈 위기에 몰렸으나 지난주 NBA와 선수노조(NBPA)가 ‘특별 예외’를 인정하며 수상 자격을 회복했다. 하지만 예외 인정 결정이 투표인단의 투표 마감 직전에 내려지면서 적잖은 표심을 놓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LA 레이커스의 팀 성적과 돈치치의 수비력 등도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SPN의 스티븐 스미스는 “돈치치가 MVP 후보가 아니라고? 이건 농담이다. 그가 코트 위에서 보여준 지배력은 숫자를 넘어선다. 65경기 룰이 리그 최고의 선수를 외면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돈치치가 배제된 논란 속에 MVP 최종후보 3인의 경쟁도 눈길을 끈다. 리그 최고 승률을 이끈 SGA가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으로 2연패가 유력하다는 평가 속에 ‘트리플 더블 머신’ 요키치와 새로운 시대의 상징으로 떠오른 웸반야마가 도전한다.
오클라호마시티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20일 PO 1라운드 1차전에서 피닉스 콜린 길레스피 앞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