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즙세연 인스타그램 캡처.
BJ 과즙세연(인세연)이 화장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 나서며 여성 고객층의 반발이 거세다. 꾸준히 여성 팬층을 확보하려던 과즙세연이 본격적으로 여성 소비 시장에 진출하려다 제동이 걸린 것이다.
과즙세연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화장품 브랜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데 광고까지 진행하게 됐다”며 “평소 피부가 예민해 제품 추천이 어려운데, 이 제품은 순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애용하던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마케팅을 크게 하지 않는 브랜드지만, 좋은 제품을 팬들과 공유하고 싶어 직접 연락해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과즙세연 유튜브 캡처.
현재 유튜브 구독자 35.6만 명인 과즙세연은 지난해부터 여성 시청자들을 겨냥한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해왔다. 가성비 봄 옷 쇼핑, 붓기 관리나 다이어트 같은 관리 콘텐츠, 여성 게스트와 함께하는 ‘걸스 토크’ 등 여성들을 노린 영상을 제작했다. 성형과 시술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으며,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을 언급하는 등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한 콘텐츠를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돈을 내고 구독해야 볼 수 있는 회원 전용 콘텐츠에는 여전히 온라인 방송에서 진행한 음지성 콘텐츠가 업로드 되고 있다. 남성과 여성 시청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BJ 케이와의 열애 공개 후 줄어들 남성 시청자 수요를 의식해 여성 시청자를 공략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 가운데 과즙세연의 화장품 광고가 공개되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성을 주 고객으로 하면서 여성 성상품화 논란이 있는 인물을 모델로 기용한 것은 기만”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해당 브랜드가 화장품 정보 플랫폼 ‘화해’ 어워드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정직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해온 만큼, 실망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이어졌다.
과즙세연 유튜브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브랜드 측은 “결정 전에 더 철저히 검색하고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깊이 반성 중”이라며 “제품 개발에만 매진하다 보니 세상 물정을 너무 몰랐다”고 해명했다. 관계자 측은 관련 제품 구성을 중단하고 사과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다만, 과즙세연은 화장품 광고에 대해 “제가 준비한 세트가 생각보다 빨리 나가서 조기 판매 종료가 되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