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북은 어땠어?”…김기동, 송민규에게 묻고 ‘연패 불가’ 새겼다

입력 : 2026.04.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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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김기동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FC 서울 김기동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작년 전북은 어땠어?”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전북 현대에 몸담았던 송민규에게 뜻밖의 질문을 던졌다. 개막 7경기 무패(6승 1무) 끝에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첫 패배(0-1)를 당한 선두 서울이 연패 없이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김 감독의 고민이 담긴 한 마디였다.

김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연패는 절대 나오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충분히 전했다. 강팀이 되고 올해 좋은 위치로 가려면 절대 연패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이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 출신 송민규에게 지난 시즌 경험을 물은 건 그래서였다. 그는 “민규한테 ‘야, 전북이 작년에 어땠냐’고 살짝 물어봤다. 민규가 ‘초반에 많이 안 좋았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 4연패를 했는데 안양전을 이기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 밀리는 경기도 있었고 정말 어려운 길도 있었는데, 찬스가 왔을 때 한 골씩 넣어서 버티고 갔던 기억이 난다’는 게 민규 얘기였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고 버티면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빡빡한 일정 속 체력 관리는 서울이 마주한 현실적인 숙제다. 김 감독은 “한 달 사이에 10경기를 거의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틀 쉬고 바로 경기하는 일정이 걱정된다. 선수들의 부상 걱정, 경기력 저하로 팬들께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나올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철인에 가까운 출전 기록을 세웠던 김 감독이지만 지금의 K리그는 결이 다르다고 봤다. 그는 “지금은 타이트하고 트랜지션이 빨라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확실히 그때보다 많다”고 진단했다.

서울은 이날 4-4-2로 나선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키고 포백은 김진수, 로스, 박성훈, 최준이 구성한다. 중원은 문선민, 바베츠, 황도윤, 정승원이 맡고, 최전방에는 후이즈와 클리말라 투톱을 세운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컨디션 관리도 예민한 대목이다. 김 감독은 “후이즈와 클리말라 모두 컨디션을 계속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시간을 배분하면서 강원전까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리말라가 경고 누적 부담이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런데도 희망의 근거는 분명하다. 서울은 이번 시즌 전·후반 15분대에 골이 집중되며 전년 대비 집중력이 눈에 띄게 올라왔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마지막에 골을 먹는 상황이 많았는데 올해는 확실히 많이 안 먹고 있다”며 “작년보다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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