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20일 콜로라도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25)가 선발로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하면서 보직 변경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런 현지의 분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매체 스파는 21일 “사사키를 향해 중간 계투로 보직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는 불만 어린 지적 외에도 현지 매체에서도 본격적으로 선발 탈락을 거론하기 시작하자 우려했다.
사사키는 20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2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사사키는 2026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일 워싱턴에서는 5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허용하며 6실점했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13일 텍사스전에서 4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투구 수 관리에 실패했고, 이날은 투구 수는 많지 않았지만 불안한 내용 탓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시즌 첫 승에 실패했고, 시즌 성적은 2패에 평균자책점은 6.11에 머물렀다.
LA 다저스 사사키가 20일 콜로라도전에서 병살타를 잡아낸 뒤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저스는 이날까지 15승 6패인데, 그 중 3패가 사사키 등판 경기에서 나왔다. 사사키가 직접 패전투수가 된 경우도 2번이나 있다.
시범경기 극도의 제구력 난조에서는 빠져나온 분위기지만, 여전히 투구 내용이 불안하다. 패스트볼 구속도 지난해 불펜으로 나설 때보다 떨어져 있다.
이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사사키의 불펜 전향이 “당연한 선택”이라고 했다. 현지 팬들도 불안함을 계속 지적하며 지난 시즌 불펜에서 더 좋았던 모습을 떠올리며 보직 변경을 거론한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에도 “그동안의 등판에 비해서도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며 사사키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다.
스파는 “2개월은 마이너에서 조정해야 한다” “사사키 등판한 선발 4경기에서 3패를 한걸 기억해야 한다” 등 현지 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