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 에지콤이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2025~2026 미국프로농구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보스턴 |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를 대표하는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올 시즌 극과극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 없이 시즌을 시작한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의 엄청난 활약을 발판으로 예상 밖 선전을 펼쳤고, 시즌 후반에는 테이텀까지 기대 이상의 회복 속도로 복귀에 성공하면서 동부콘퍼런스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폴 조지가 금지 약물 복용 징계로 초반 25경기에 결장한데 이어 조엘 엠비드까지 부상으로 출전과 결장을 반복하는 악재 속에서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 끝에 동부콘퍼런스 7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 8위 올랜도 매직을 꺾고 7번 시드로 PO에 올라 보스턴을 상대하게 됐다.
이미 무게추가 보스턴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다는 평가 속에서 지난 20일 1차전은 그 예상 그대로 보스턴의 32점차 압승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라이벌전은 늘 전력 이상의 무언가가 일어나는 법이다.
타이리스 맥시가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2025~2026 미국프로농구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보스턴 | 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는 2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과 2025~2026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4선승) 2차전에서 111-97, 14점차 완승을 거두고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3차전은 25일 필라델피아의 홈인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1쿼터를 25-28로 근소하게 뒤진 필라델피아는 2쿼터에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시작 3분21초 만에 안드레 드러먼드의 3점슛으로 37-37 동점을 만든 필라델피아는 쿼터 종료 7분13초를 남기고 드러먼드가 절묘한 컷인 레이업 득점을 올려 41-3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계속해서 차이를 벌린 끝에 전반을 62-54로 앞서며 마쳤다.
3쿼터에서 보스턴과 치열한 수비전을 펼친 끝에 84-77로 4쿼터를 맞은 필라델피아는 4쿼터 중반 순식간에 게임을 터뜨렸다. 91-89로 앞선 경기 종료 6분25초 전부터 약 2분20초 간 보스턴을 무득점으로 묶고 내리 11점을 퍼부어 순식간에 102-89, 13점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종료 2분42초 전 타이리스 맥시가 레이업 득점에 이어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적중, 108-92꺼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엠비드가 급성 맹장염 수술을 받은 후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신인 VJ 에지콤이 30점·10리바운드로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맥시가 29점·9어시스트를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브라운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제일런 브라운이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2025~2026 미국프로농구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보스턴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