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지상파 유일 월드컵 중계 ‘진짜 승자’···JTBC에 중계권 140억 계약 ‘공동 중계’

입력 : 2026.04.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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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JTBC가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 MBC, SBS와 진행한 중계권 재판매 협상은 불발됐다.

JTBC는 22일 “지상파 방송 3사에 같은 조건을 제시해 21일까지 답을 받은 결과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며 “TV 중계권 재판매를 오늘로 확정 짓고 본격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BS와 JTBC는 중계권료 140억원에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일한 조건을 두고 고심하던 MBC와 SBS는 “120억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오는 6월 11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캐나다·미국·멕시코 3국이 공동 개최하며 사상 처음 48개국이 출전해 역대 최다인 104개 경기가 진행된다.

JTBC 월드컵 중계 포스터

JTBC 월드컵 중계 포스터

JTBC는 “대규모 제작·기술팀을 현지로 파견한다”며 “배성재 캐스터 등 최고의 중계팀이 지구 반대편에서 펼쳐지는 경기의 매 순간을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2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했다.

이를 두고 사회 안팎에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나오자 JTBC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를 위해 지상파 3사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JTBC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에 이어 국민적 관심사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길어져 우려가 커진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철저하게 준비해 탄탄한 중계방송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BS 전경. KBS 제공

KBS 전경. KBS 제공

JTBC가 이번 월드컵 중계권료로 1억2500만달러(약 1893억원)를 쏟아부은 가운데, KBS가 지상파 중 유일하게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진정한 승자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상보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중계권을 확보한 데다 ‘공영방송’ 책무를 다하면서 큰 광고 수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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