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22일 애리조나전에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대포에 소총까지 가세했다. 2026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한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화이트삭스)의 방망이가 심상찮다. 4경기 연속 홈런포에 한 경기 3안타를 터뜨리며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보였다.
무라카미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애리조나전에서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1개 포함 5타수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무라카미는 시즌 타율을 0.234로 끌어올렸다. 시카고화이트삭스는 홈런 4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애리조나를 11-5로 물리치고 2연승에 성공했다.
무라카미는 1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4번 콜슨 몽고메리의 좌중간 2루타로 홈을 밟았다. 홈런은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0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무라카미는 볼카운트 2-1에서 애리조나 선발인 KBO 출신 켈리의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9.8m의 대형 홈런. 무라카미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9호포를 신고했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10개) 뒤를 이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시카고화이트삭스 무라카미가 22일 애리조나전에서 2회초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화이트삭스는 이어 미겔 바르가스와 몽고메리까지 3타자 연속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보였다.
무라카미는 4회에 볼넷을 골라나갔고, 6회초에 내야안타를 추가해 한경기 3안타를 완성했다. 8회와 9회는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무라카미는 지난 18일 애슬레틱전에서 5타수3안타를 기록한 뒤 3경기 만에 다시 시즌 2번째 3안타를 터뜨렸다.
장타력은 인정받았으나 정확도에 대한 약점을 지적받은 무라카미는 최근 7경기에서 홈런 5개에 타율 0.385로 펄펄 날며 빅리그 적응을 신고했다.
한편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2회초에 3타자 연속 홈런을 맞는 등 4.1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1승)를 안았다.
Arizona Diamondbacks pitcher Merrill Kelly throws against the Chicago White Sox in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Tuesday, April 21, 2026, in Phoenix. (AP Photo/Rick Scuteri)<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