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차가원에 빚 갚나···20억 손절매 빌딩 노홍철이 매입

입력 : 2026.04.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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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신동현)과 방송인 노홍철. 경향신문 자료사진

MC몽(신동현)과 방송인 노홍철. 경향신문 자료사진

MC몽(신동현)이 공동 설립한 법인 주식회사 더뮤가 손해까지 감수하며 빌딩을 매각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더뮤는 이달 초 방송인 노홍철에게 해당 빌딩을 152억원에 매각하고 최근 소유권이전 등기를 마쳤다. 더뮤는 2024년 11월 방송인 강호동으로부터 이 건물을 166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매입가 대비 14억원의 명목 손실이 발생했다. 취득세·등록세·대출 이자 등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실질 손실은 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더뮤는 차가원 회장이 대표이사, MC몽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공동 명의 법인이다. 두 사람은 2023년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을 함께 설립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 빌딩을 공동 매입했다.

이후 이 둘의 관계는 급격히 틀어졌다. 차 대표는 지난해 11월 MC몽을 상대로 120억원 규모의 대여금 반환을 청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아 법원의 지급명령 결정을 받아냈다.

MC몽이 법정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해당 지급명령은 확정됐다.

MC몽 측은 당시 “채무는 대여금이 아닌 주식 양수도 계약 잔금”이라며 “소송도, 재산 압류도 없다”고 했다. 지급명령 확정은 그대로 유지됐으며 MC몽은 이후 원헌드레드 총괄 프로듀서 직에서도 사실상 배제됐다.

MC몽은 지급명령 확정 불과 수개월 만에 공동 명의 법인 자산을 손해를 감수하고 처분하는 것이다.

가로수길 빌딩 시장은 구조적 침체 국면에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로수길 상권 공실률 45.2%로 강남(18.9%), 청담(15.7%), 성수(3.4%) 등 서울 주요 상권을 크게 웃돈다.

건물을 넘겨받은 노홍철은 대출을 대거 활용해 이번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설정된 근저당 채권최고액이 180억원에 달하며 실제 대출 규모는 140~1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노홍철은 2018년 122억원에 사들인 신사동 별도 건물을 공동 담보로 제공했다. 현재 이 건물의 추정 시세는 236억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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