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태형. KIA 타이거즈 제공
KIA 2년 차 우완 김태형이 2군으로 내려갔다. KIA 5선발 경쟁도 다시 시작이다. 김태형이 빠진 자리는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정해영이 채웠다.
이범호 KIA 감독은 2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알리며 “(김)태형이도 한 번 쉬어서 가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 퓨처스에서 다른 친구를 올릴 생각도 했는데 (정)해영이가 좋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태형의 최근 투구는 결과 이상으로 내용에 아쉬움이 있었다. 김태형은 전날 KT전 3.1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마운드 위 공격성이 부족했다. 볼넷 3개를 내줬고, 아웃 카운트 10개를 잡는 동안 투구수가 86개였다. 김태형은 앞서 등판에서도 같은 이유로 이닝 소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2일 LG전 시즌 첫 등판 5이닝 2실점 이후 전날까지 3경기 연속으로 4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이 감독은 “어린 친구니까 좀 더 강하게 팍팍 들어가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점점 자신감도 떨어져 보인다. 매 경기 좋을 수는 없겠지만 젊은 친구의 풋풋함 같은 건 좀 있으면 좋겠다”면서 “투수 코치들한테는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다음에 올라오면 씩씩하게 또 잘 던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김태형이 빠진 5선발 자리는 황동하가 메운다. 당초 김태형이 등판할 예정이던 26일 광주 롯데전에 선발로 나간다. 황동하와 김태형은 시즌 개막 직전까지 5선발 경쟁을 했다.
KIA 황동하. KIA 타이거즈 제공
김태형이 열흘 기한을 채우고 바로 1군으로 올라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1군 복귀 후 보직 역시 아직 정해진 게 없다. 김태형과 황동하의 5선발 경쟁이 개막 한 달을 앞두고 다시 시작됐다.
이 감독은 “(황)동하가 잘 던지면 동하가 선발로 가야한다. 태형이도 선발이라는 자리가 그리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닌데 그런 부분들을 느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로에 ‘무조건’이라는 건 없다. 누구 하나가 자리를 채우고 나면 돌아오지 않는 게 선발이다. 자리가 왔을 때 더 간절하게 던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11일 엔트리 말소 이후 11일 만에 1군 복귀한 정해영은 당분간 불펜 추격조 역할을 맡는다. 이 감독은 “일단은 추격조로 시작을 하고, 더 좋아지면 7회~8회로 조금씩 올려 갈 계획이다. 지금은 (성)영탁이가 좋기 때문에 마무리는 영탁이가 계속 맡는다. 해영이 본인한테도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KIA 정해영.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