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어둠을 헤치고/‘하루종일’ 달리면/‘무명전설’ 오디션에/찬사가 쏟아지네~”(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리듬에 맞춰 불러보자)
가수 하루의 기세가 무섭다. MBN ‘무명전설’에서 다크호스를 넘어 최강자로 환골탈태하는 모양새다. 하루의 꿈과 무명전설의 성과가 하나의 꼭짓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꼭짓점은 현재 무명전설이다. 이 둘이 합체되는 그날, 유명전설이 될 터… 누구랄 것 없이 레전드의 탄생이다.
하루는 ‘어린왕자’란 닉네임으로 불린다. 하루를 바라보는 팬심 ‘하루종일’은 ‘어린왕자’를 옹위한 생텍쥐페리다.
어린왕자는 그냥 ‘소년’ 시절, 장미·여우를 통해 성장한다. 하루 역시 곱상한 외모와 달리 심장에 굳은살이 박혀온 삶이다.
대부분 사람은 하루가 어린 시절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다고 생각한다. ‘귀티’ 나는 얼굴 덕이다. 막내아들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하루는 어릴 때부터 생활고에 시달렸다.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아르바이트가 꼬리를 물었고, 삶의 고단함을 느낄 시간마저 그에겐 호사였다. 눈물을 훔칠 시간에 없었다. 또 다른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 탓이다.
시간을 거스러 올라가면, 하루는 생후 3개월도 되기 전에 아버지를 잃었다. 그렇게 집을 나간 아버지 대신 어머니가 홀로 그를키웠다. 여자 혼자 생계를 유지하며 아들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은 천형과도 같은 일이다. 자신을 돌볼 시간조차 없었던 하루의 어머니는 결국 병이 똬리를 틀었다. 하루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청천벽력과도 같은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병마와 싸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닌데, 아들이 생계 전선에 뛰어든 모습에 마음마저 무너졌다. 그때부터 하루는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솜털 같은 고등학생이 배달 아르바이트는 기본이고,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이어 나갔다. 흔히 아는 편의점과 술집 주방 등이 그것이다.
도무지 삶에 대한 의지를 세울 일 없던 어머니는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생을 마감했다. 어머니가 하루에게 마지막 남긴 말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라”라는 것.
어머니의 유언처럼 하루는 가수의 꿈을 붙잡았다. 그 이후 하루는, 낮에는 학업에, 그 이후에는 아르바이트와 노래 연습에 매진했다.
하루는 한순간에 이 자리까지 온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던 것 역시 아니다. 하지만 하루는 그 어려운 순간을 모두 다 극복했고 그 결과, 지금의 하루가 만들어진 것이다.
하루는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겨주신 유언을 기억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지금도 MBN ‘무명전설’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깨워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