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가수 신지와 문원의 결혼 한 장면. 사진제공|아이웨딩
결혼까지 말도, 탈도 많았다. 열애 공개부터 여느 연예인 커플보다 논란이 많았던 그룹 코요태 신지와 가수 문원이 수많은 비난을 뚫고 결혼식을 치렀다. 드디어 부부가 된 두 사람은 ‘국민 비호감’을 깨고 사랑받는 연예계 대표 부부가 될 수 있을까.
신지와 문원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7살 연상연하 커플로, 열애 공개부터 숱한 논란 끝에 신지는 버진로드를 성공적으로 걸었다.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가수 신지와 문원의 결혼식에서 가수 백지영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 아이웨딩
사회는 방송인 붐과 개그맨 문세윤이 맡았다. 또 코요태 김종민·빽가가 축사를 맡아 신지의 앞길을 축복했고, 신지는 김종민·빽가가 축사 뒤 깜짝 이벤트로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부르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절친한 동료인 에일리·백지영이 축가로 나서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했다. 백지영은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부르던 중 감정에 북받친 듯 울컥했고, 결국 “다시 하겠다”며 반주를 멈추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이들이 눈물을 흘린 이유 중엔 신지와 문원이 열애 인정 후 쏟아진 부정적인 여론도 있었다. 2024년 MBC 표준FM ‘이윤석 신지의 싱글벙글쇼’에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신지가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코요태 멤버들에게 ‘돌싱’인 문원을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열애를 인정했으나 영상 속 문원의 태도 때문에 누리꾼들이 던진 비난의 돌을 맞아야만 했다.
신지, 문원. 사진제공|신지 SNS
문원이 돌싱이며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비난의 수위는 더 높아졌다. 여기에 상견례 당시 태도 논란, 학창 시절과 군 복무 시기, 부동산 문제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확산되며 신지의 예비 신랑인 문원에 대한 ‘대국민 결혼 반대’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신지는 굳건한 믿음으로 대응했다. 신지는 신지 측은 “제기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선을 그었고, 문원 역시 “학창 시절 및 군 복무 시절, 친구들이나 후임을 괴롭혔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직접 반박했다.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가수 신지와 문원의 결혼 한 장면. 사진 아이웨딩
그러나 문원에겐 제대로 미운털이 박힌 모양이다. 방송에 나와 던진 한마디에도 파동이 일었다. 신지는 한 방송에 출연해 “(문원이)공연·축가 등 논란 이후 일이 모두 끊겼다”고 토로했고, 문원은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다가 물류센터 일이나 계단 청소일도 했다. 손 놓고 쉴 수 없어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지는 “지금도 충분하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다. 우리 둘이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이 느끼는 게 있다. 충분히 자랑스럽고 존경스럽고 고맙다. 이제는 다 지나갔다. 잘 버텼다”고 다독였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물류센터, 계단 청소 등을 비하하는 거냐”며 문원에게 따지기도 했다.
이런 숱한 논란 속 결국 두 사람은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저희 두 사람이 사랑의 이름으로 지켜나갈 수 있게 앞날을 축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힌 청첩장 문구처럼, 두 사람은 결혼 이후에도 둘이 ‘따로 또 같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지와 문원은 우선 종합편성채널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고정 출연을 확정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결혼 준비 과정부터 결혼식, 신혼의 시작까지 전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논란 속에서 관계를 지켜온 두 사람의 어떻게 단단해져 갔는지도 보여준다. 오는 6월, 두 사람은 첫 방송으로 ‘국민 비호감’을 깨고 나아갈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