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대표팀 | ITTF 제공
한국 탁구의 불운이다.
국제탁구연맹(ITTF)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런던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모두 중국과 8강에서 만나게 됐다.
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대표팀은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개최국 잉글랜드를 3-0으로 완파하고 그룹 예선리그를 2승 1패로 마감했다.
전날 스웨덴과 1차전에서 패배했지만 2차전에서 중국에 무려 31년 만의 단체전 승리를 챙긴 상승세를 지켰다. 한국은 3전 전승의 스웨덴에 이어 2위로 4강 시드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한국의 호성적이 토너먼트 성적에 도움이 되는 대진운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중국이 추첨을 통해 한국이 4강 시드를 받은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중국과 예상보다 빠른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5일 슬로바키아와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16강에 오르면 오스트리아-인도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대진운이 따르지 않은 것은 여자탁구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그룹 예선리그에서 4위에 그친 여자 대표팀도 추첨을 통해 중국과 8강에서 만나게 됐다.
여자 대표팀은 캐나다와 32강전을 치른 뒤 세르비아-싱가포르전 승자와 만날 16강전에서도 승리하면 다음 상대고 바로 중국이다. 그룹 예선리그 흐름은 달랐지만 남·녀 모두 중국을 넘어야 한다는 운명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