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UCL 결승행’ 이끈 사카 “내 인생 가장 소중한 골”···아스널, 유럽+EPL 정상 더블 노린다

입력 : 2026.05.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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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부카요 사카가 6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스널 부카요 사카가 6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스널(잉글랜드)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따돌리고 2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런던은 눈물과 환호의 바다가 됐다.

아스널은 6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5-2026 UCL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5분 터진 부카요 사카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아스널이 UCL 결승에 진출한 건 2005-2006시즌 이후 20년 만이다.

20년 전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1-2로 져 준우승했던 아스널은 UCL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스널 선수들이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확정지은 뒤 손을 잡고 달려나가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 선수들이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확정지은 뒤 손을 잡고 달려나가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이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93-1994시즌 유러피언 컵위너스컵이 유일하다. 유럽 컵위너스컵은 각국 축구협회컵(FA컵) 우승팀들이 진출해 겨룬 대회로, 이후 유로파리그에 통합되며 폐지됐다.

아스널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단판으로 열리는 UCL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전 승자와 격돌한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5라운드까지 선두(승점 76)를 달리고 있어서 시즌 2관왕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팽팽한 승부는 전반 45분 사카의 한 방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윌리엄 살리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길게 찔러준 패스가 아틀레티코 수비를 스쳐 전방으로 연결됐고, 뒷공간을 허물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따낸 빅토르 요케레스가 왼쪽으로 공을 보냈다. 이를 받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오른발 슛이 아틀레티코의 얀 오블라크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나온 공을 사카가 밀어 넣으며 골문을 열었다.

이후 아스널은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지만, 아틀레티코의 만회 골도 끝내 터지지 않으면서 승부가 갈렸다.

결승골의 주인공 사카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골이다. 결승전에서 팬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며 감격해했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6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끈 골을 넣은 사카와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6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끈 골을 넣은 사카와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결승골을 넣을 사람은 아주 특별한 누군가여야 했고, 그는 분명히 아주 특별하다. 나와 선수들, 그리고 클럽에게 있어서 그는 그렇다”며 ‘아스널 성골’ 사카의 결승골의 의미를 짚었다.

영국 BBC는 아스널의 결승행에 대해 “2006년 티에리 앙리 시대 이후 정확히 20년 만의 쾌거”라며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 후 쏟아부은 인내와 전술적 집념이 드디어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디 애슬레틱도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일관성 있게 추진된 선수단 개편과 시스템 투자가 역사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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