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도박 3인방 복귀 “프로 무게감 느껴…야구로 보답하겠다”

입력 : 2026.05.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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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지훈련 중 도박장에 출입해 징계를 받고 복귀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세민, 고승민, 나승엽(왼쪽부터)이 5일 경기 시작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만 전지훈련 중 도박장에 출입해 징계를 받고 복귀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세민, 고승민, 나승엽(왼쪽부터)이 5일 경기 시작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프링캠프 기간 도중 도박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롯데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이 징계 해제 후 팀에 복귀해 고개를 숙였다.

3명의 선수들은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세 명은 짧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승민이 대표로 “시즌 전에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팀 동료, 팬분들, 감독, 코치님들께 진심으로 반성드린다. 프로 무게감을 느끼며 야구 선수이자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서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세 명의 선수와 외야수 김동혁은 지난 2월 중순 1차 스프링캠프지였던 대만 타이난 숙소 인근에 위치한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했다. 롯데 구단은 14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를 신고했고 해당 선수들은 중도 귀국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드림팀(3군)에서 복귀 준비를 한 세 명은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세민이 16경기에서 타율 0.369 2홈런 6타점 등을 기록했고 나승엽이 타율 0.316, 고승민이 0.254를 기록하며 복귀 준비를 했다.

고승민은 “연습 경기 많이 있었고 감독 코치님들께서 잘 챙겨주셔서 훈련량도 많이 가져갔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족함 없이 잘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머리를 짧게 자른 이유에 대해서는 “팬들도 와주시고 우리가 많이 반성하고 앞으로 야구 더 집중하고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다짐하고 왔다”라고 설명했다.

김해 상동구장에 있는 동안 김태형 롯데 감독과도 만남을 가졌다던 고승민은 ”감독님이 잘못한 건 잘못한 게 맞고 인정하고, 많이 반성하고 다시 왔을 때에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선수단 합류 후 주장 전준우와도 이야기한 고승민은 “많이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롯데는 4월 7승1무16패 승률 0.304로 월간 승률 최하위에 머물렀다가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고승민은 “저희가 왔다고 해서 팀 성적이 좋아진다거나 그런건 아니라는걸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하는게 저희에게 좋은거 같다”고 “그래도 팀이 안 좋았던 건 그런 분위기를 (저희가) 만들어서 안 좋았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래서 더 죄송했다”고 고개숙였다.

이날 고승민만 2루수로 6번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기존에 있는 선수들 위주로 나가고 나머지 선수들은 상황 봐가지고 나갈 수 있으면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찌됐든 잘못된 것이지 않나. 징계 다 받았다고 할게 아니라 이제 잘 해야한다. 선수들은 운동장에 나가서 야구를 잘해서 보답해야한다.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건 당연한 것이다. 무거운 마음으로 야구를 하며 잘 해서 보답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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