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의 아티스트’ 조디 그립 1년 만의 내한···7인조 풀밴드·2집 신곡 첫 공개

입력 : 2026.05.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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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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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에 가까운 음악적 완성도와 압도적인 라이브를 들려주는 아티스트 조디 그립이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1년 만의 내한 공연을 가진다.

영국 뮤지션 조디 그립(Geordie Greep)이 오는 7월 28일에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머큐리상 후보에 오른 밴드 블랙 미디(black midi)의 프론트맨으로 동시대 록 음악의 가장 도발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킨 조디 그립은, 2024년 8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블랙 미디의 무기한 활동 중단을 직접 알린 뒤 단 10일 만에 솔로 데뷔 앨범 [The New Sound] 발매를 발표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런던과 브라질 상파울루를 오가며 30명이 넘는 세션 뮤지션들과 함께 완성한 이 앨범은 블루스, 재즈 록, 보사노바, MPB, 살사, 라틴 빅밴드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는 사운드 위에 식인과 기괴한 환상, 자기기만에 빠진 인물들의 강박적 독백을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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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자파의 광기 어린 유머, 프랭크 시나트라의 도시적 낭만, 스콧 워커의 실험정신, 스틸리 댄의 정교함이 한데 녹아든 이 앨범은 피치포크(Pitchfork), 가디언(The Guardian), 라우드 앤 콰이어트(Loud and Quiet), 롤링 스톤(Rolling Stone) 등 유력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2024년 ‘올해의 앨범’ 리스트를 휩쓸었다.

지난 2022년 12월 롤링홀에서 열린 내한공연에서 조디 그립은 한국 팬들에게 잊지 못할 인상을 남겼다. 박찬욱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영화 [올드보이]의 메인 테마와 함께 장도리를 들고 등장한 그의 퍼포먼스는 두고두고 회자됐다. 또한 공연장에는 실리카겔, 장기하, 봉제인간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직접 객석을 찾아 ‘뮤지션의 뮤지션’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조디 그립의 라이브는 단순한 앨범 재현을 넘어선다. 매 공연마다 트랙 순서를 재배열하고, 곡을 20분이 넘는 즉흥 잼으로 확장하며, 라틴 재즈 인터루드와 자유로운 솔로를 펼쳐 보이는 그의 무대를 두고 스펙트럼 컬쳐(Spectrum Culture)는 “세 시간에 가까운 대담하고 맥시멀리스트한 공연”이라 평했다. 마하비슈누 오케스트라와 스틸리 댄을 동시에 연상시키는 그의 야망과 광적인 집중력은 라이브 무대 위에서 비로소 완전한 형태를 드러낸다.

두 번째 내한공연에서 조디 그립은 색소폰, 퍼커션, 키보드 연주자를 포함한 7인조 풀밴드 편성으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 내한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연주력은 그대로 유지하되, 이번에는 한층 콤팩트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진 셋리스트로 새로운 완성도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작업 중인 2집 수록 신곡들을 대거 공개하기로 예고하면서, 그의 다음 음악적 진화를 가장 먼저 목격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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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은 평소 인터뷰에서 “전설적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Keith Jarrett)이 ‘아메리칸 콰르텟’, ‘유럽 콰르텟’을 결성했던 것처럼, 매번 다른 도시에서 다른 세션 뮤지션들과 작업해 절대 똑같이 나올 수 없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시대의 앙팡테리블을 1년 만에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조디 그립의 두 번째 솔로 내한공연은 2026년 7월 28일 저녁 8시,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된다. 티켓 예매는 5월 13일 오후 1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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