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챔스 결승에 오른 아스널, 비결은 짠물 수비

입력 : 2026.05.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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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가운데 오른쪽) | AP연합뉴스

미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가운데 오른쪽) | AP연합뉴스

무관의 강호로 불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비결로 짠물 수비가 주목받고 있다.

아스널은 6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부카요 사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눌렀다.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아스널은 합계 2-1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아스널이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년 전인 2005~2006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던 아스널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EPL에서도 3경기를 남긴 현재 승점 5점차로 맨체스터 시티를 따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년간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던 아스널에게는 최고의 결과다.

아스널의 승승장구에선 수비를 빼놓을 수 없다.

독일의 이적시장 전문매체인 ‘트랜스퍼마크트’는 “아스널이 유럽 5대리그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경기당 평균 실점이 0.69골로 가장 낮다”고 짚었다.

실제로 아스널은 이번 시즌 59번째 공식전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30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상대에게 실점을 내준 나머지 경기(29경기 41실점)을 감안해도 경기당 평균 실점이 0.69골에 불과할 정도로 상대를 꽁꽁 묶었다.

아스널의 수비력은 유럽 최고의 강호들과 비교해도 차원이 다르다. 이탈리아 AC밀란이 평균 0.82골을 실점하고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이 EPL 우승을 다투는 맨체스터 시티가 평균 0.93골을 실점하면서 이 부문 5위.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남은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은 평균 1.04실점으로 10위다.

미겔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재미없는 축구로 질타도 받고 있지만 수비력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걸 인정받은 셈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은 뒤 “우리가 해왔던 모든 일과 겪어온 모든 것들이 의미 있는 순간이고, 모두의 행복한 얼굴을 보니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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