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자 뒤에 그가 있었다…이틀 연속 SSG를 구한 남자, 정준재

입력 : 2026.05.06 22:26 수정 : 2026.05.0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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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수들이 6일 인천 NC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정준재에게 달려가 세리머니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선수들이 6일 인천 NC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정준재에게 달려가 세리머니 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불펜 총력전을 펼치고도 무승부, 3연패를 벗지 못한 SSG는 6일 또 1패를 추가할 위기에 몰렸다. NC와 전반에 홈런 6개를 주고받으면서 4-4로 맞서다 7회말 박성한의 적시타로 5-4로 균현을 깼으나 필승계투조 노경은의 8회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위권의 롯데에게 ‘스윕’을 당한 뒤 NC를 만난 어린이날, 4시간 넘게 연장전을 치르고도 이기지 못하더니 또 역전패를 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3년 차 정준재(23·SSG)가 끝냈다.

정준재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전에서 6-6으로 맞선 9회말 2사 1·2루 NC 좌완 임정호의 2구째를 당겨 우익선상 2루타를 때리며 7-6으로 승부를 끝냈다. 데뷔 이후 처음 맛보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SSG의 연패도 끝냈다.

SSG 최지훈이 6일 NC전에서 9회말 2루 도루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최지훈이 6일 NC전에서 9회말 2루 도루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는 4-4로 맞서던 7회말 2사 3루에서 최지훈이 볼넷을 얻자 타격 1위 박성한이 우전안타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5-4로 앞서자 8회말 최고의 불펜 카드 노경은이 등판했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노경은은 1사 2루에서 박민우에게 2루타를 내줘 5-5 동점을 줬고, 2사 3루에서 박건우를 자동 고의4구로 보내 6번 타자 이우성과 상대했다. 그러나 투 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직구에 우전안타를 내줘 3루주자 박민우에게 홈을 허용했다. NC가 6-5로 역전했다.

SSG 타선은 8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9회말도 좀처럼 시원한 타격을 하지 못했다. 1사 1루에서 대주자 홍대인이 도루에 성공했으나 동시에 조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나 2사 2루, 4연패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놓고 있었다. 여기서 최지훈이 우전안타를 때려 2루주자를 불러들이고 6-6 동점을 만들면서 NC의 이날 7번째 투수 임정호를 마운드로 불러냈다. 최지훈의 도루로 다시 2사 2루.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내고 2번타자 정준재가 타석에 섰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던 정준재가 초구 스트라이크 뒤 2구째를 때린 타구는 1루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끝내기 2루타가 됐다.

SSG 정준재가 6일 NC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확정지은 뒤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정준재가 6일 NC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확정지은 뒤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전날 NC전에서도 4연패 위기에 몰려 있던 SSG는 6-7로 뒤지던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정준재의 우전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1회에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끝나 SSG는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정준재가 이틀 연속 SSG를 4연패에서 구해냈다.

정준재는 “요즘 페이스가 워낙 좋아 자신감이 있었다. 내 차례만 와라 하면서 기다렸다”며 “어제는 팀이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끝내기 안타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SSG 정준재가 6일 NC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념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김은진 기자

SSG 정준재가 6일 NC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념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김은진 기자

3연패를 끊은 SSG는 이날 롯데에 1-8로 진 1위 KT와 격차를 3경기 차로 줄였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이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오고 류효승, 오태곤이가 자칫 흐름을 뺏길 수 있었던 순간마다 홈런을 기록해 경기를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며 “특히 중요한 순간 나온 최지훈의 동점 적시타와 정준재의 끝내기 안타가 결정적이었다. 두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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