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터지고 허리싸움 버티고 끝까지 지켜낸다…잘 나가는 KT야구 ‘승리 방정식’

입력 : 2026.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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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이 지난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승리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선수들이 지난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승리한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KT 위즈 제공

1회부터 득점 성공한 경기 12번
5회까지 리드하면 18승 무패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철벽 마운드

올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 또한 나름 고충은 있었다. 라인업 핵심인 안현민과 허경민이 지난달 15일 NC전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공수 모두에서 일어날 변수에 대비해야 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 이슈가 넘쳐난 리그 전체 구도에서는 상대적으로 ‘태평성대’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10개 구단 가운데 주전 공백 여파를 가장 적게 받았다.

KT는 선수들이 직접 체감하는 ‘이기는 분위기’가 경기 내에 깊게 녹아 있는 레이스를 하고 있다.

선취점 공방전과 선발투수 높이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고 허리싸움에서 버텨낸 뒤 승리를 지켜내거나 경기 막판 1~2점 싸움을 이겨내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KT는 지난 5일 현재 개막 이후 32경기를 치르면서 승률 0.688(22승10패)를 기록하고 있다. 22승 가운데 리드를 잡은 상태로 5회를 넘긴 뒤 승리한 경우가 18차례나 된다. KT는 5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18승무패로 100% 승률을 올렸다.

선취점을 얻은 경기 또한 22차례나 된다.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초반 주도권부터 잡아간 경기 비율이 68.8%로 팀 승률과 맞닿아 있다.

KT는 이른 시점에 스코어보드의 0을 지우는 경기를 그만큼 많이 했다. 1회 공격부터 득점에 성공한 경기가 12차례로 37.5%에 이른다. 개막 이후 타격 지표가 떨어져 고민이 많았던 롯데의 1회 득점 경기가 5차례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KT가 올시즌 시작부터 끌고 가는 경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확인된다.

KT 선발진이 선발 평균자책 3.67로 전체 2위 지표를 쓰고 있는 것도 경기 초반 투타 밸런스 형성의 강력한 한 축이 되고 있다. KT는 선발승으로만 벌써 13승을 챙겼는데 선발승이 4승뿐인 삼성과 비교하면 차이가 극명하다.

야구는 멘털 스포츠로 통한다. 예컨대 동점이 시급한 상황에서 무사 또는 1사에 3루주자를 불러들여야 하는 압박감과 리드하는 흐름에서 타석에 서는 부담의 크기는 다르다. 보편적으로 결과도 다르게 나타난다.

예컨대 올시즌 무사 또는 1사에 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KT는 적시타 또는 희생플라이 등으로 46타점을 벌어들였다. 같은 상황에서 2번째로 많은 41타점을 기록한 LG보다 다득점을 했다.

이달 중 복귀가 가능한 안현민이 상위타순에 배치되면 KT는 경기 초반 득점 확률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안현민은 부상으로 빠지기 전 경기 초반 3회까지 타율 0.421에 OPS 1.3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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