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선수 조기 소집’에 구단들 반발하자 강경 대응 나선 멕시코 “훈련 참가 안하면 월드컵 명단 제외”

입력 : 2026.05.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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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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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멕시코가 자국 리그 소속 선수들을 조기에 소집해 훈련하려다 구단과 갈등을 빚자 ‘월드컵 대표팀 명단 제외’라는 경고까지 하고 나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축구협회는 현지시간 6일 밤 시작되는 훈련 캠프에 늦게 합류하는 멕시코 프로리그(리가 MX) 소속 선수들은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리가 MX 소속의 정예 선수 12명을 먼저 불러 모아 월드컵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지난달 29일 하비에르 아기레 대표팀 감독이 선발한 12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들은 합의에 따라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훈련 캠프는 리가 MX 구단들의 협조로 약 5주 반 동안 진행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12명 안에 포함된 톨루카 소속의 수비수 헤수스 가야르도와 공격수 알렉시스 베가가 7일 오전 열리는 LAFC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 훈련에 참여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제때 대표팀 소집에 응할 수 있을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5명이나 대표팀 명단에 든 CD 과달라하라(치바스)의 구단주인 아마우리 베르가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들에게 소속팀으로 복귀해 10일 열릴 리가 MX 플레이오프 8강 2차전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과달라하라는 티그레스 UANL과의 1차전에서 1-3으로 져 2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베르가라 구단주는 “합의는 모든 당사자가 존중할 때만 유효하다. 우리 선수들이 내일 구단 훈련 시설로 소집하도록 하라고 구단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멕시코축구협회는 성명을 내고 “모든 선수는 멕시코시티의 대표팀 훈련 센터에 합류해야 한다”며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훈련 캠프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는 월드컵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구단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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