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조기 소집 문제로 갈등, “안 오면 제외”

입력 : 2026.05.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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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오른쪽)이 지난해 11월 파라과이전에 앞서 라파엘 마르케스 수석코치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국가 제창을 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멕시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오른쪽)이 지난해 11월 파라과이전에 앞서 라파엘 마르케스 수석코치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국가 제창을 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만나는 공동 개최국 멕시코가 자국 프로리그 선수들의 조기 소집으로 갈등을 빚자 월드컵 제외라는 경고에 나섰다.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축구협회는 이날 시작되는 훈련 캠프에 늦게 합류하는 멕시코 리가 MX 선수들은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지난달 29일 먼저 월드컵 준비에 들어가는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12명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8명은 훈련을 돕는 예비 멤버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리가 MX 구단들의 협조 아래 약 5주 반 동안 이번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멕시코가 조기 소집 훈련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일부 팀들의 반대가 노출됐다.

12명 안에 포함된 톨루카 소속의 수비수 헤수스 가야르도와 공격수 알렉시스 베가가 이날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 훈련에 참여하면서 대표팀 소집에 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5명이나 이름을 올린 CD 과달라하라(치바스)의 구단주인 아마우리 베르가라는 SNS를 통해 이들에게 소속팀으로 복귀해 10일 열릴 MX 리가 플레이오프 8강 2차전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과달라하라는 티그레스 UANL과의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해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베르가라는 “합의는 모든 당사자가 존중할 때 유효하다. 선수들이 구단 훈련 시설로 모이도록 구단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축구협회도 격분했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모든 선수는 멕시코시티의 대표팀 훈련 센터에 합류해야 한다”며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훈련 캠프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는 월드컵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기레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성명에 아주 명확하게 나와 있다. 훈련 캠프에 불참하는 사람은 월드컵에서 제외될 것”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 이미 오래전에 제출해 승인받은 협력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멕시코의 월드컵 최종 명단은 6월 1일 발표된다. 멕시코는 6월 4일 세르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조별리그에 돌입한다. 멕시코는 6월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개막전을 치른 뒤 19일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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