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공식 초청으로 멕시코시티 국립궁전(팔라시오 나시오날)을 찾은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들.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6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공식 초청으로 멕시코시티 국립궁전(팔라시오 나시오날)을 찾았다. 멤버들이 셰인바움 대통령과 함께 발코니에 등장하자 인접한 소칼로 광장에는 약 5만명의 팬들이 운집해 환호를 보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 마냐네라에서 “방탄소년단이 대통령실을 방문하고 발코니를 개방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음악에 대해서는 “항상 우정과 평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평가했다. 외국 대중문화 인사에게 국립궁전 발코니가 개방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방탄소년단은 7일과 9·10일 사흘간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멕시코 시티 공연을 연다. 3회 공연을 모두 매진됐다. 멕시코 상공의회소는 이번 공연이 약 1억 750만달러, 한화 1557억원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환대에는 양국 정상간 ‘K팝 친선 외교’가 배경으로 자리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1월 마냐네라에서 “약 100만명이 티켓을 원했지만 15만석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연 추가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공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2월 답신을 통해 “방탄소년단 공연은 민간 영역이 주도하는 사안이지만 멕시코 측 요청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광장에서 “내년에 다시 와야 한다고 그룹에 이미 말했다”며 차기 방문을 시사했다. 다만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 ‘아리랑’과 타이틀곡 ‘스윔’(SWIM)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과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스포티파이 청취 통계상 방탄소년단 음악을 가장 많이 듣는 국가는 멕시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