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멕시코 톨루카의 네메시오 디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와 로스앤젤레스 FC의 콘카프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 경기 중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 선수가 반응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CONCACAF 챔피언스컵 - 준결승 2차전 - 톨루카 대 로스앤젤레스 FC -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 톨루카, 멕시코 - 2026년 5월 6일. 톨루카의 파울리뉴가 네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고,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은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의 미국 무대 입성 후 첫 우승컵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많은 축구 팬이 이번 우승컵 도전 실패로 손흥민이 굉장히 실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7일(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네메시오 디에스 레이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LAFC는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2차전 4-0 패배해 합산 점수 2-5로 결승 진출권을 놓치고 말았다.
LAFC는 전반전 0-0 무승부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2분 톨루카의 엘리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LAFC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발에 차여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엘리뉴가 키커로 나서 후반 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CONCACAF 챔피언스 컵 - 준결승 - 2차전 - 톨루카 v 로스앤젤레스 FC -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즈, 톨루카, 멕시코 - 2026년 5월 6일 톨루카의 에베라르도 델 빌라르가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이 낙담한 표정을 짓자 두 번째 골을 넣은 것을 축하합니다. 로이터연합뉴스
톨루카는 후반 13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에베라르도 로페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가 또다시 골문을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
연장 승부로 끌고 가기 위해 1골이 필요했던 LAFC는 후반 41분 수비수 라이언 포티어스가 퇴장당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LAFC는 수적 열세에도 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며 수비가 헐거워졌고, 톨루카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파울리뉴가 잇달아 골을 터뜨렸다. 특히 4번째 골은 손흥민이 드리블하다 뺏긴 뒤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안방에서 LAFC를 완파한 톨루카는 멕시코 클럽인 티그레스 UANL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CONCACAF 챔피언스컵 - 준결승 - 2차전 - 톨루카 v 로스앤젤레스 FC -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즈, 톨루카, 멕시코 - 2026년 5월 6일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후 손흥민의 아쉬운 활약이 조명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평점 5.2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다. 이번 경기 한 번도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후반 추가시간 나올 실점이 손흥민의 실책에서 시작됐다는 점도 문제였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스포츠 방글라’는 “손흥민과 LAFC의 결승 진출 꿈이 좌절됐다. 이번 톨루카에 당한 패배는 손흥민에게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다”라고 주장했다.
LAFC 완패 원인으로 고지대 적응 실패를 이야기한다. 톨루카의 네메시오 디에스 레이가 스타디움은 발 2670m에 있다. 톨루카는 공기 저항이 적어 슈팅이 더 멀리가고 강력해지는 홈 구장 이점을 살려 무려 31개의 슈팅(유효슈팅 15개)을 쏟아내며 LAFC를 몰아세웠다. LAFC는 전반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체력 문제로 후반전부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