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아웃’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청원. ‘푸에라’는 ‘나가라’는 뜻을 지닌 스페인어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팀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에 3300만명이 넘는 서명이 몰리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고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음바페가 팬 여론의 정면 비판 대상이 된 것이다.
8일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 아웃’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청원은 7일 기준 3300만명을 넘어섰다. 애초 목표였던 20만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단기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축구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청원 사이트에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여, 목소리를 내라. 구단의 미래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면 침묵하지 말라”는 문구가 담겼다. 음바페 사진 위에는 스페인어로 ‘나가라’는 뜻의 ‘푸에라’라는 붉은 글씨가 덧씌워졌다.
이번 논란의 출발점은 경기력이 아니라 태도 문제다. 음바페는 지난달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 회복 중이다. 주말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그런데 최근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스페인 배우 에스테르 엑스포시토와 함께 요트에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그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 최다 득점자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모두에서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아왔다.
다만 이 청원이 실제 구단 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청원 사이트는 이메일 인증이나 본인 확인 절차 없이 누구나 서명할 수 있어 실제 서명자 규모와 중복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상징적 항의 성격이 강하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부상 선수 관리 계획은 의료진 감독 아래 진행된다”며 “자유시간에 선수 개인이 무엇을 하든 본인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음바페의 입지는 당장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최근 구단 훈련에도 복귀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