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앤서니 베니지아노. SSG랜더스 제공
SSG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시즌 7번째 경기에서 첫 선발승을 따냈다.
베니지아노는 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삼진은 7개 잡았고 사사구는 3개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 5.90으로 부진했던 베니지아노의 반가운 첫 승이다.
이날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베니지아노는 팀이 4-0으로 앞서던 5회 다소 흔들렸다. 선두 타자 김민석에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선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이후 희생 번트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베니지아노를 살린 건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였다. 에레디아는 1사 만루에서 다즈 카메론의 좌익수 뜬 공을 잡은 뒤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홈 보살에 성공했다. 그렇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베니지아노는 6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를 만들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베니지아노의 호투에, 최근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SSG 필승조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화답했다. 팀이 4-1로 앞서던 5회 2사 1·2루에서 베니지아노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노경은은 7회까지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로운이 8회, 조병현이 9회를 책임지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베니지아노는 경기를 마치고 “첫 승을 모두가 축하해줬다. 감사하다. 첫 승을 기념하는 공도 잘 챙겼다”며 “사실 처음에는 내 투구 스타일을 KBO리그에서도 선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한국 스타일에 맞게 피칭을 하려 노력했다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베니지아노는 “계속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시즌은 길다. 꾸준히 좋은 피칭을 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베니지아노가 올 시즌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첫 승을 축하한다. 이어 등판한 필승조도 상대를 잘 막아주면서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