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 쿠르투아.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레알 마드리드 수문장이 돌아온다.
영국 ‘트리뷰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 보도를 인용 “쿠르투아의 복귀 준비를 마쳤다”고 알렸다.
매체는 “쿠리투아는 오른쪽 대퇴사두근(대퇴직근) 근육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다. 현재는 문제없이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모든 정황상 그는 엘 클라시코전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쿠르투아의 복귀는 한 달 반 만이다. 그가 없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했고 몇 차례 미끄러지면서 라리가 우승도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쿠르투아의 복귀는 단순히 골문 앞 안정감을 되찾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는 상처 입은 라커룸 안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만약 FC 바르셀로나전 패한다면 팀 내 긴장은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면 그 분위기는 한층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경합을 준비하고 있는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Getty Images 코리아
쿠르투아는 지난 3월 18일 UCL 16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로 승리했다. 2차전 합산 점수 5-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쿠르투아는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드리 루닌과 교체됐고 최근까지 회복에 집중했다.
그 사이 레알 마드리드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올 시즌 리그, 유럽대항전, 자국 컵대회 등 주요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다. 또 각종 구설수와 논란으로 많은 비판도 받았다.
심지어 최근에는 선수끼리 크게 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오렐리앵 추아메니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오늘 오전 1군 훈련 중에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내부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렐리앵 추아메니(왼쪽),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몸싸움을 벌였다. 365SCORES
사건의 중심에는 발베르데와 추아메니의 충돌이 있었다.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는 전날 훈련에서도 이미 한 차례 언쟁을 벌였고, 하루 뒤 다시 충돌했다. 감정이 격해진 상황은 훈련 종료 후 라커룸까지 이어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발베르데가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별도의 의료 발표를 통해 발베르데가 두부 외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단은 “검사 결과 두개부 외상이 확인됐으며 의료 지침에 따라 10일에서 14일간 휴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발베르데는 오는 11일 열리는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쿠르투아가 없는 동 레알 마드리드의 위상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 엘 클라시코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과연 쿠르투아가 복귀해 팀에 승리를 이끌고 라커룸 분위기 반전까지 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