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Getty Images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30)가 리그 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다 전반만 소화하고 교체 아웃됐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민재는 10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7일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2차전에서 후반 교체 멤버로 뛰었던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격해 전반 45분 동안 그야말로 ‘철기둥’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반전 동안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96%(53/55)에 가로채기 2회, 공격 차단 3회, 지상볼 경합 1번 기회 성공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반 15분엔 상대 슈팅을 태클로 막아내는 등 실점 위기도 직접 막아냈다. 김민재가 버틴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8.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10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페이치노비치의 슈팅을 태클로 막아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특별한 실책이나 눈에 띄는 부상 장면이 없었기에 현지 중계진과 팬들 사이에서는 의구심이 쏟아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교체 이유에 대해 “전술적 선택이 아닌 의학적 사유(Medical reason) 때문이었다”며 “전반 종료 직전 가벼운 통증을 호소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즉각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 빌트는 “김민재가 허벅지 부근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 진단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 소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벼운 통증이라고는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오는 16일 북중미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월드컵 개막이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수비 핵심인 김민재가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물러나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백업과 주전을 오가며 지난 시즌보다는 출전 경기수가 줄었지만, 시즌 막판 피로도가 남아 있어 부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10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상대 공격수 아담 다힘을 막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는 앞선 두 차례 월드컵에서 부상 아픔이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부상으로 아예 출전하지 못했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한국이 유일한 승리를 거뒀던 포르투갈전을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며 아직 ‘월드컵 1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김민재가 몸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할지 시선이 쏠린다.
한편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1분 마이클 올리세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볼프스부르크를 1-0으로 꺾고 승점 86(27승 5무 1패)을 기록, 2위 도르트문트(승점 70)와 격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뮌헨은 오는 16일 쾰른과 분데스리가 최종전, 24일 슈투트가르트와 DFB 포칼 결승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