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백과 ‘공격수’ 윤빛가람, 두 ‘깜짝 카드’의 승자는 울산…‘이동경 선제 결승골’로 2연승, 9경기 만의 ‘무실점 승리’까지

입력 : 2026.05.10 16:27
  • 글자크기 설정
울산HD 이동경(오른쪽)이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4분 골을 넣은 뒤 말컹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HD 이동경(오른쪽)이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4분 골을 넣은 뒤 말컹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리백과 ‘공격수’ 윤빛가람. 올 시즌 처음으로 내보이는 ‘깜짝 카드’간 대결은 결국 울산 HD의 승리로 끝이 났다. 울산이 부천FC를 꺾고 2연승과 함께 선두 FC서울과 간격을 더욱 좁히며 선두 싸움에 불을 붙였다.

울산은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터진 이동경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3월22일 김천 상무전(0-0 무) 이후 오랜만에 맛본 ‘무실점 승리’다.

이 승리로 울산은 2연승과 함께 승점 23점(7승2무4패)이 돼 전날 제주SK FC에 패한 선두 FC서울(승점 26점)과 간격을 3점으로 좁히며 선두 추격의 발걸음에 더욱 속도를 붙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부천(승점 13점)은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재익-김영권-서명관으로 이어지는 스리백을 선보였다. 울산이 올 시즌 처음으로 내보이는 스리백이었다. 울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에서 17골을 내주는 등 수비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8경기 연속 실점에 지난 4경기에서는 무려 7골을 헌납했다. 김현석 울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부천이 첫 대결 때 우리 수비진을 앞으로 끌어내면서 골을 넣은 적이 있다. 그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말했다.

부천FC 윤빛가람이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FC 윤빛가람이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맞서는 부천도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공격수로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윤빛가람은 이날 이의형과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팀을 돕고 싶은 마음은 큰데 그게 잘 안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윤빛가람을 평소와는 다르게 쓸 것이다. 그가 잘할 수 있는 전술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 팀이 준비한 깜짝 카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울산이 우위를 점했다. 울산의 스리백은 측면 공간을 생각보다 자주 내주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긴 했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더해지며 전체적으로 부천의 날카로운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효과를 가져왔다.

반면 부천은 윤빛가람을 공격수로 투입한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윤빛가람은 후반 33분 교체될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팅을 3개 시도했고. 모두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18분 안태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윗그물을 때린 것이 윤빛가람이 보인 가장 위협적이었던 장면이었다.

다만 경기의 승패는 양팀의 승부수가 아닌, 부천의 수비 실수 하나로 갈렸다.

전반 24분 자기 진영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부천의 수비수 패트릭이 울산 공격수 말컹의 강한 압박에 그만 공을 흘리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를 말컹이 잡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빠르게 내달린 뒤 노마크로 있던 이동경에게 패스를 내줬다. 그리고 이동경이 침착하게 빈 골문으로 차 넣어 마무리했다. 이후 울산과 부천 모두 여러 차례 기회를 맞았으나 더 이상 골문이 열리지 않았고, 결국 울산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김현석 감독은 경기 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수정할 부분은 있지만 준비했던대로 잘 해줬다”며 “홈에서 분위기가 안 좋았었는데 분위기 전환도 시키고 승점 3점을 따서 FC서울을 쫓아가는 계기도 됐다. 오늘 경기는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김현석 울산HD 감독이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경기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현석 울산HD 감독이 10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경기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