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10일 끝난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조카에게 솜사탕 100개 사주기로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55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효주가 조카와의 약속을 이렇게 소개했다.
10일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경기를 마친 뒤 언니의 세 살 딸을 안고 기쁨을 나눴다.
김효주는 이날 우승 기자회견에서 “조카에게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진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조카에게 ‘우승하면 솜사탕 100개 사줄게’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조카가 아직 너무 어려서 우승이 뭔지 모른다. 내가 우승 뒤 안아줬는데, ‘이모 옷 젖었어’라고만 했다”며 웃었다.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김효주는 ‘조바심이 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다시 시작이니까 제발 버디 하나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조바심은 나지 않았다. 나는 좋은 것만 기억하고 안좋은 것은 금방 잊어버린다. 멘털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는 곧바로 미국에 돌아가 다음달 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 사이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효주는 “유서 깊은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번 US여자오픈에서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크다”면서 “최대한 실력 발휘를 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에 출전 예정인 국내 대회로는 오는 7월 2~5일 열리는 롯데 오픈을 꼽았다.
이날 우승 경쟁을 벌인 박현경에게는 “다음 주에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