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상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준일 전 경향신문 기자 및 평론가, 김정현 한국일보 기자,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과 박민식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두 사람은 정치적 승부수를 던져서 단일화가 어렵다”는 분석이 방송에서 나왔다.
지난 9일 방송이 된 TV조선 정치시사 토크쇼‘강적들’에서는 김준일 시사평론가(전 경향신문 기자), 김정현 한국일보 기자,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 정우상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출연해 요동치는 지방선거 민심의 향방을 집중분석 한다.
3파전으로 펼쳐지는 부산 북구 갑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단일화가 최대 이슈다. 김준일 평론가는 “2002년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과 비슷하다. 이러면 둘 다 진다”고 말했다.
김규완 전 실장은 “박민식, 한동훈 후보는 내일이 또 있다. 2년 뒤 총선을 보고 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두 사람은 정치적 승부수를 던져서 단일화가 어렵다. 유권자들이 미래를 보고 표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또 박민식, 한동훈 후보의 맞불 개소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은 “기술 좋은 분들이라 더블로 뛰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가장 난감한 분이 박형준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가고 한 후보에는 화환 정도 보낼 것이다.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세운 것이 굉장히 의외다. 중도층이 흔들릴 수 있어 가치가 훼손됐지만, 실리를 택했다”고 분석했다. 정우상 논살위원은 “배신자 이미지 강한 한동훈 후보에 소구하기 위해서는 정형근 전 의원 끌어안아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실장은 장 대표의 한지아 의원 징계 시사에 대해 “장동혁 대표가 징계할 생각 없다. 또 징계하면 학습효과 없는 바보다. 엄포용으로 언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정우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 정청래 대표의 ‘오빠 해봐’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정현 기자는 “권력 인지 감수성 전혀 못 보여줘, 실제로 모 의원은 정청래 대표에 오빠라고 한다”며 취재 내용을 전했다. 정 위원은 “정청래 대표 강경파로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친근한 이미지, 정청래식 소통 방식에 대해 국민의힘도 연구해볼 만 한 과제”라고 말했다.
평택을 여권 신경전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김 기자는 “범여권의 대표로 김용남 후보를 공격을 할 수 밖에 없다. 유의동 후보를 공격해 얻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조국 후보 1위 여론조사가 나왔다. 김용남 후보가 본격적인 네거티브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자릿수 나온 황교안 전 대표는 무조건 보수는 단일화해야 한다. 굉장히 흥미로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조작기소 특검법’이 지방선거 뇌관으로 떠올랐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위원은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특검법에 동의하지만 선거 앞두고 반발이 크니 잠시 멈춘 것이다. 그렇다면 왜 특검이냐? 본인 재판 관련 문제 실용주의가 작용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현 기자는 “TK와 PK의 민심 역풍을 우려한 것이다”고 동조했다. 김 전 실장은 “‘조작 기소 특검법에 국민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홍 수석의 말은 사적인 자리 워딩과 다른 이중적 메시지로 대통령의 워딩이다. 이 대통령, 정청래 대표 둘 중 누군지 몰라도 언더커버 역할을 하고 있다. 특검에 책임 전가한 비겁한 접근법이다”라고 취재 내용을 전했다. 김 평론가는 “선례가 되면 다 비슷한 방식으로 특검으로 공소 취소하는 반복적인 행태가 생길 수도 있다.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이며 부적절한 이해충돌”이라고 직격했다.
조작기소 특검법 곳곳의 독소조항이 논란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 전 실장은 “확정되지 않은 범죄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건 언론플레이하며 가겠다. 여론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정성호 장관이 공소취소 권한을 주도 하고 싶지도 입에 올리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여당 법사위에 대한 상당히 불만이 있다”고 취재 내용을 전했다.
조작기소 특위 민주당 간사였던 박성준 의원의 “시민들은 공소취소 뜻을 잘 모른다” 발언에 대해 김 평론가는 “국민 무시가 아니라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취지라고 했는데, 정무적 감각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기자는 “전략적 사고 그 자체가 나와 미스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본심을 너무 솔직하게 이야기한 게 말실수로 포장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