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아야네, 어린이집 사탕 불만 ‘공개저격’ 역풍…제2의 문정원 사태?

입력 : 2026.05.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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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과 아야네 가족. 인스타그램 캡처

이지훈과 아야네 가족.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의 아내 아야네가 22개월 딸의 어린이집을 향한 불만을 SNS에 표출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보육 교사의 고충과 교권 침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시점에서, 파급력을 가진 유명인 가족의 섣부른 ‘공개 저격’이 과거 이휘재 아내 문정원 사태처럼 걷잡을 수 없는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7일 아야네는 자신의 SNS를 통해 22개월 딸 루희의 가방에서 사탕 껍질이 발견됐다며 충격을 토로했다. 무염식을 고집해 왔다는 그는 “아직까진 맛을 몰랐으니 병원에서나 문화센터에서 받을 일은 있어도 사탕 사탕 거리기만 하고 ‘이거 못 먹는 거야~’ 이렇게 설득시켜 왔고 찡찡거리진 않았는데 이제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버렸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즉각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기관에 보내는 이상 사탕이나 과자 같은 건 다 먹일 거 각오하고 보내지 않나?”, “처음 보내면 놀랄 수는 있지만 유명인이 공개적인 공간에서 이렇게 쓰는 건 아니라고 본다”, “계속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데 이러면 어떻게 선생님 얼굴을 보겠나” 등 아야네의 경솔함을 지적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아야네는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만 무염으로 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저희 집에서 최대한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게 그렇게 웃긴 일이냐”, “아이 밥 간하고 안 하고 그렇게 큰일은 아니지 않나. 다 엄마의 선택”이라며 자신의 육아관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수 일간 비난 여론이 식지 않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아야네는 “저도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부담 안 드리게 항상 생각해야겠다”며 “제 기준을 남에게 실질적으로 강요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냥 조금 속상해서 올린 거였다. 공인의 아내로서 기사화될 가능성도 생각하고 올려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사과했다. 남편 이지훈 역시 “유난 떨어 미안하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부모의 유난스러운 육아 방식을 넘어, 유명인 가족이 지닌 SNS 파급력과 그에 따른 책임감 부재를 여실히 보여준다. 스타 남편과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고,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아야네가 기관과 직접 조용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공론화한 것은 사실상 보육 교사에 대한 ‘공개 처형’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2024년 불거진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의 ‘백일해 논란’과도 궤를 같이한다. 당시 김다예 역시 산후조리원 스태프를 사진으로 공개하며 저격성 글을 올려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나아가 과거 층간소음 및 장난감 먹튀 논란 등으로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고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유명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얻은 인지도와 영향력을 무책임하게 사용할 경우, 개인의 가벼운 불만이 심각한 사회적 논란으로 비화해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코미디언 이수지의 패러디 등으로 보육 교사들의 열악한 현실과 고충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아야네의 섣부른 발언은 교사들의 사기를 꺾고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워 보인다. 부부의 사과로 표면적인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대중의 싸늘한 시선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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