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도, 토트넘도 살렸다…VAR이 취소한 웨스트햄의 골

입력 : 2026.05.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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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동점골이 취소된 것을 알리는 전광판 공지 | 게티이미지코리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동점골이 취소된 것을 알리는 전광판 공지 | 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아스널에 0-1로 끌려가던 후반 49분. 웨스트햄은 코너킥 상황에서 칼럼 윌슨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이 22년 만의 EPL 우승 도전이 무산될 위기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 심판의 요청으로 3분 가까이 리플레이 장면을 확인한 끝에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직전 상황에서 웨스트햄 골잡이 파블로 펠리페가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가슴을 팔로 밀어 볼 캐치를 방해한 장면이 포착됐다.

아스널은 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5~2026 EPL 36라운드 웨스트햄 원정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아스널은 승점 79점(24승 7무 5패)를 확보해 1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4)와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심판이 내린 결정은 매우 용감했다. 평소 비판할 때는 비판을 아끼지 않았지만 오늘은 최소한 주심이 직접 판단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에 칭찬하고 싶다. 그 장면을 골로 봤다면 명백한 오심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아스널은 아직 우승을 장담할 수 없지만 맨체스터 시티보다는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아스널에 남은 경기는 이제 2경기. 19일 강등이 확정된 19위 번리를 만나고, 25일에는 14위 크리스털 팰리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번리는 이제 승패가 큰 의미가 없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28일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터라 25일 아스널과 정규리그 최종전에 주축 선수들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

반대로 맨체스터 시티는 남은 상대가 6위 본머스와 5위 애스턴 빌라로 까다롭다. 맨체스터 시티가 20일 맞붙는 본머스는 5위까지 보장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25일 EPL 최종전에서 만날 애스턴 빌라가 4일 전 프라이부르크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웨스트햄의 득점 취소는 선두 아스널의 우승 희망만 살린 게 아니었다. 손흥민(LAFC)이 떠난지 불과 1년 만에 강등이 걱정되는 토트넘 홋스퍼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강등권 바로 윗 순위인 17위 토트넘은 18위 웨스트햄보다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1점차 앞서고 있다. 토트넘은 남은 3경기(리즈 유나이티드·첼시·에버턴)에서 자력으로 1부 잔류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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