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빗방울도 조심” 김민재도 불안, 부상 예방 차원에서 조기 교체

입력 : 2026.05.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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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Getty Images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Getty Images코리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은 부상이다. 유럽을 누비는 선수들이 시즌 막바지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인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도 부상 경계령에서 예외는 아니다.

김민재는 지난 10일 볼프스부르크 원정(1-0 승)에서 전반전이 끝난 뒤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김민재의 활약상에는 문제가 없었다. 김민재는 45분간 공중볼 경합과 지상 경합에서 모두 1회씩 승리했고, 클리어링 2회와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전반 15분에는 상대의 슈팅을 태클로 걷어내면서 결정적인 실점 위기도 막아냈다.

그런데도 김민재가 후반전 교체되면서 의아함을 자아냈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부상을 예방하는 차원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교체와 함께 라커룸에 대기를 지시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의료진의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뮌헨은 수비수도 뛰는 축구로 유명하다. 김민재는 지난달 마인츠 원정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기자와 만나 “중앙 수비수도 평균 11㎞ 정도를 뛰어야 한다. 스프린트가 많아 체력 소모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전보다는 로테이션에 가까운 그가 분데스리가 8연속 선발로 출전하는 등 이번 시즌 총 38경기에 출전한 배경이다. 많이 뛰는 만큼 부상 우려도 높기에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월드컵이 다가오는 무렵이면 잦은 부상에 고민이 많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에는 종아리뼈에 금이 가면서 낙마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16강에 올랐지만 근육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민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유일하게 승리했던 포르투갈전을 부상으로 건너뛰면서 아직 월드컵 1승에 기여하지 못했다.

월드컵에 아쉬움이 많은 김민재도 전역을 앞둔 군인처럼 부상 관리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이다. “떨어지는 낙엽부터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 그는 “(처음 월드컵에 도전했던) 2018년부터 그랬는데 (부상은) 피할 수가 없었다. 이제 관리를 정말 잘해야 하는 시기다. 낙엽이 아니라 빗방울도 조심해야 할 판이라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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