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에 이어 이젠 상위권에도 닥친 ‘혼돈의 폭풍’…순위 싸움이 더 재밌어진 K리그1

입력 : 2026.05.11 15:59 수정 : 2026.05.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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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SK FC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FC서울 선수들. 프로축구연맹 제공

9일 제주SK FC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FC서울 선수들. 프로축구연맹 제공

선두의 부진이 K리그1에 큰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중위권만 혼돈이었는데, 이제는 선두권까지 오리무중이 되면서 순위표 전체가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큰 폭으로 바뀔 수 있게 됐다.

11일 현재 K리그1 순위는 FC서울이 승점 26점(8승2무3패)으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그 뒤를 울산 HD(승점 23점)와 전북 현대(승점 22점)가 뒤쫓고 있다.

2주전만 하더라도 서울과 2위의 승점차는 8점에 달했다. 그런데 월드컵 휴식기까지 2경기를 남겨 놓은 지금은 그 격차가 불과 3점으로 줄어들었다.

모두 서울의 급작스런 흔들림이 가져온 결과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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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10경기에서 8승(1무1패)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다. 지난 2일 김천 상무와 홈경기에서 충격적인 2-3 역전패를 당한 것이 흔들림의 시작이었다. 이후 FC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0-0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서울은 9일 제주SK FC 원정에서 1-2로 패하며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서울이 흔들리는 사이 ‘현대가’는 부활에 성공했다.

전북은 지난달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1-2 패배를 끝으로 최근 4경기에서 3연승 포함 3승1무의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순식간에 끌어올렸다. 10일 안양전 1-1 무승부가 다소 아쉽지만, 선발과 조커를 넘나드는 이승우의 활약이 대단하고 새로이 영입한 조위제와 오베르단, 김승섭 등이 팀에 잘 녹아들었다.

울산의 반등도 놀랍다. 수비진이 흔들리며 하락세를 타던 울산은 5일 김천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뒤 10일 부천FC를 1-0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거두고 2위로 다시 뛰어올랐다. 9경기 만의 무실점과 함께 불안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며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재 K리그1의 중위권은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9점)부터 9위 안양(승점 16점)까지 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두권에도 혼돈의 폭풍이 몰아치면서 3위 전북과 4위 포항 역시 3점 차가 돼 순위표 전체가 오리무중이 됐다. 월드컵 휴식기까지 2경기 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K리그1을 보는 재미가 또 하나 늘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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