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외조부 필기구 사업 물려 받아(데프콘 TV)

입력 : 2026.05.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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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데프콘 TV’ 캡처

유튜브 ‘데프콘 TV’ 캡처

가수 김진표가 외조부 사업을 물려 받아서 수입 필기구 회사 대표이사가 된 근황을 전했다.

지난 8일 래퍼 겸 방송인 데프콘 채널에는 ‘[회장님의 유산] 김진표 요즘 음악 안 하니? | 외할아버지의 일기에서 발견한 한국 파이롯트의 숨은 이야기’라는 타이틀을 단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콘텐츠에서 데프콘은 김진표를 만나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데프콘은 “여기서 만난다”며 김진표와의 만남에 놀랐고 김진표는 “한국 파이롯트라는 수입 필기구 회사의 대표이사로 있다”고 말했다. 또 “회장님은 아니다”라고 조크를 던졌다.

이 회사는 김진표 외할아버지가 창업한 곳으로 알려졌다. 김진표는 “굉장히 권위주의적이셨다. 할아버지와 저녁 먹는 날은 소화가 안 됐다. 혹시라도 뭘 물어보실까 봐”라며 어린 시절을 기억했다.

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한국 파이롯트 같은 경우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완전 자본 잠식 상태였다. 어머니는 이 회사를 지키고 싶어하셨다.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고, 제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도와드려보겠다고 말씀드려 입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표는 회사가 경영상 어려움에 놓인 것에 대해 ‘내부 문제’를 꼽았다. 그는 “할아버지가 이윤이 나면 일본 파이롯트 주식을 샀는데, 일본의 새로운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들어가며 갑자기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고 설명을 했다. 이어 “사업 유지를 위해 가격 인상을 단행하다 보니 회사가 휘청거렸다”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2016년까지 4년 동안 매년 30억, 40억원씩 적자가 났다”고 설명을 했다.

김진표는 외조부의 별세 후 일본 측과 협상을 거쳐 “2019년 12월에 제조가 아닌 유통만 하기로 계약한 후, 2020년에 ‘한국 빠이롯드’가 아닌 ‘한국 파이롯트’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다시 자리를 잡은 이유에 대해 경영 능력보다 “제품이 좋았던 덕분”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김진표는 “필기구를 많이 쓰지 않는 시대가 오더라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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