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이스테방. Getty Images코리아
브라질 최고 유망주의 꿈이 결국 무너졌다. 브라질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이스테방 윌리앙(19·첼시)의 월드컵 출전 꿈이 무산됐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12일 “이스테방이 브라질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비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축구협회(CBF) 의료진은 이스테방이 월드컵 개막 전 정상 컨디션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결국 55인의 예비 엔트리에서 이스테방을 제외했다.
이스테방은 지난달 1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18분 만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사 결과 4단계 햄스트링 파열이었다. 심각한 부상이지만 수술 대신 브라질에서 보존 치료와 재활을 선택하며 월드컵 출전을 위해 마지막 가능성까지 붙잡으려 했지만, 결국 시간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첼시 이스테방이 지난달 맨유전에서 전반 18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2007년생 이스테방은 브라질이 가장 기대하는 초신성이다. 파우메이라스 시절부터 “메시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메시뉴(Messinho)’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빠른 드리블과 왼발 기술, 창의성으로 일찌감치 세계 최고 유망주 반열에 올랐다. 첼시에 입성해 유럽 무대에서도 곧바로 존재감을 보였다.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혀왔다. A대표팀 데뷔 이후 11경기 5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해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 국내팬에게도 친숙하다.
이스테방이 예비 엔트리에 빠진 반면, 월드컵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베테랑 네이마르(34·산투스)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경험과 상징성을 택했다”는 평가와 “세대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 안첼로티 감독은 오는 19일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마르가 최종 엔트리까지 살아남아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산투스 네이마르가 지난 2월 바스쿠 다가마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