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볼’ 함덕주, 결국 첫 2군행…인내심 다한 염갈량 “예비경고는 충분히 했다”

입력 : 2026.05.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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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함덕주. 연합뉴스

LG 함덕주. 연합뉴스

LG의 ‘38억 FA’ 함덕주(31)가 결국 2군에 갔다. 앞으로 ‘볼질’ 하는 투수는 전부 보내겠다는 엄포도 나왔다.

함덕주는 13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함덕주는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1-5로 삼성에 승기를 내준 뒤인 9회초 등판했는데도 4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2구 연속 볼을 던진 뒤 3구째에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더니 박세혁에게 풀카운트 끝에 7구째에 중전안타, 김성윤에게는 5구 만에 볼넷을 줬다. 이어 구자욱에게는 볼카운트 2B-1S에서 중전 적시타, 최형우에게 풀카운트에서 8구째에 좌전 적시타, 디아즈에게 역시 풀카운트에서 7구째에 우전 안타를 맞으며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0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이다.

함덕주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FA로 잔류하면서 4년 총액 38억원에 계약했다. 38억원 중 18억원이 인센티브라고 해도 보장액만 20억원이다. 필승계투조에서 핵심 좌완으로 활약해야 할 투수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46경기에서 38.2이닝을 던지며 2승4패 4홀드 평균자책 5.82에 그쳤다. 올해는 부상 없이 개막 이후 꾸준히 등판해왔으나 17경기에서 13.1이닝을 던져 1승1패 1세이브 2홀드로 평균자책 7.43을 기록하고 있다.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 제구 난조까지 더해지며 결국 올시즌 첫 2군행이 결정됐다.

LG 장현식. 연합뉴스

LG 장현식. 연합뉴스

LG에는 대형 FA 계약을 맺은 불펜 투수가 한 명 더 있다. 2025년 시즌을 앞두고 4년 52억원 전액 보장이라는 불펜 투수 사상 유례 없는 특급 대우를 받은 장현식(31)이다.

장현식은 올시즌 18경기에서 3승2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 4.67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12일 삼성전에서 1-1로 맞선 8회초 등판해 볼넷-볼넷(폭투)-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전병우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승기를 내줘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득점권에서 해결을 하지 못해 득점력이 떨어지고 잔루가 쏟아지는 가운데 불펜에서 가장 중심을 잡아줘야 할 핵심 투수들이 경력과 몸값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하면서 LG는 더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제는 카운트 싸움 못하면 무조건 (2군으로) 간다. 누구든, 장현식도 마찬가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염 감독은 “삼진형 투수들도 아니고, 빨리 빨리 승부해서 치게 만들어서 잡는 게 유리하다고 3년 동안 수없이 얘기를 했다. 예비 경고 시간은 충분히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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