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첫 상대 체코, 월드컵 앞두고 본격 담금질…‘장대군단’ 예비 엔트리 55명 발표

입력 : 2026.05.13 17:29 수정 : 2026.05.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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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슬라프 쿠베크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미로슬라프 쿠베크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20년 만의 월드컵 본선 복귀를 앞둔 체코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 체코는 베테랑 중심의 예비 명단을 발표하고 미국 현지 캠프 계획까지 공개했다.

체코축구협회는 12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예비 명단 54명과 대표팀 일정을 발표했다. 미로슬라프 쿠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오는 28일 프라하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체코는 이달 31일 프라하 에페트 아레나에서 코소보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실상 월드컵 출정식 성격의 경기다. 이후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상대는 추후 확정된다. 현재로서는 과테말라가 유력하다.

체코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를 통해 어렵게 본선행을 확정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차례로 꺾으며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쿠베크 감독은 페로 제도전 충격패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본선행을 이끌었다. 올해 74세인 그는 이번 대회 최고령 감독 가운데 한 명이다.

체코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맨스필드에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A조에 편성돼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미국 애틀랜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고, 멕시코시티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예비 명단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중심이다. 주장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를 비롯해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파벨 슐츠(올랭피크 리옹),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 블라디미르 초우팔, 로빈 흐라냐치, 아담 흘로제크(이상 호펜하임) 등이 이름을 올렸다. 35세 베테랑 미드필더 블라디미르 다리다(흐라데츠 크랄로베)도 포함됐다. 부상으로 고전했던 공격수 아담 흘로제크 역시 복귀했다. 골키퍼진에는 루카시 호르니체크(브라가), 마체이 코바르시(에인트호번)와 함께 손흥민의 LAFC 이적 이전 토트넘 동료였던 안토닌 킨스키도 포함됐다. 수비수들 중 키가 1m90이 넘는 선수들이 5명이나 된다.

젊은 선수들도 기회를 받았다. 2003년생 미드필더 아담 카라베츠(올랭피크 리옹), 센터백 마르틴 비티크(볼로냐)와 함께 17세 미드필더 우고 소후레크(스파르타 프라하)가 처음으로 A대표팀 예비 명단에 승선했다. 한편 최근 체코 리그 프라하 더비 폭력 사태로 퇴장당했던 슬라비아 프라하의 공격수 토마시 호리와 미드필더 다비드 두데라도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본선 참가국들로부터 최대 55명 예비 명단을 지난 11일까지 제출받았으며, 각 국가는 오는 6월 1일까지 최종 26인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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