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흔드는 ‘망측’ 세리머니 하루 만에 끝… 이정후, 한 숨 돌렸다?!

입력 : 2026.05.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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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12일 LA 다저스를 꺾고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12일 LA 다저스를 꺾고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 등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들은 지난 12일 LA 다저스를 9-3으로 꺾고 ‘망측한’ 세리머니로 라이벌전 승리를 자축했다. 이정후와 드류 길버트 해리슨 베이더 세 외야수는 서로 부둥켜안은 채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부딪혔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에서 전에 볼 수 없었던 이 파격적인 세리머니는 곧장 큰 화제가 됐지만, 하루 만에 없어졌다. 성적인 행위를 연상시키고, 이이들이 볼까 봐 걱정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들의 세리머니를 두고 “공공장소에서 보기 민망한 수준”이라고 적었다. “리틀 리그 아이들이 따라 하겠다” “고액 연봉을 받은 선수들이 TV 생중계 경기에서 저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 다저스를 다시 6-2로 꺾었다. 이정후 등 외야수 3명은 골반을 흔드는 대신 나란히 서서 모자를 벗고 팬들을 향해 정중하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하루 만에 극과 극으로 세리머니가 변했다.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외야수들의 세리머니에 대해 “저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선수들이 정말 끈끈하다는 건 알 수 있다”고 웃었다. 훨씬 더 얌전해진 새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바꿨다는 말을 듣고 기뻤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일 LA 다저스 전 승리 세리머니를 하다 양팔을 들고 나오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일 LA 다저스 전 승리 세리머니를 하다 양팔을 들고 나오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들은 일부 좋지 않은 여론에 회의를 거쳐 세리머니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슈가 된 세리머니를 애초에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정후는 확실히 아닌 것으로 보인다. 12일 세리머니에서 동료들이 골반을 멈추지 않자 이정후는 민망하다는 듯 양손을 들고 가장 빠르게 빠져나왔다. 이정후의 어색한 동작 또한 SNS상에서 유머러스하게 받아들여졌다.

디애슬레틱 기자 앤드류 배걸리는 가장 빠르게 손을 들고 빠져나오는 이정후를 포함한 세리머니 영상을 SNS에 올리고 “이 세리머니는 한 번으로 끝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마도 이정후가 그걸 아쉬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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