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 용의 등줄기에 오르다 – 계룡산국립공원

입력 : 2026.05.1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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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영상앨범 산’ 1040회

KBS2 ‘영상앨범 산’ 1040회

17일 오전 6시 55분 KBS2 ‘영상앨범 산’ 1040회는 ‘용의 등줄기에 오르다 – 계룡산국립공원’편이 방송된다.

계룡산을 울리는 맑은 노랫소리와 함께 팝페라 가수 최혜윤·성악가 안세권이 ‘관음봉’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으로 나간다.

충남을 대표하는 명산, 계룡산국립공원. 완만한 주변 산들 사이에서 유독 도드라지게 솟아 있으며, 바위가 많고 산세가 험해 특유의 장관을 이룬다. ‘계룡(鷄龍)’이라는 이름은 능선의 형상이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우리나라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예로부터 대표적인 길지로 꼽혀, 조선시대에는 도읍지 건설이 검토되기도 했다. 영험한 기운이 흐르는 수려한 암릉과 울창한 숲을 품은 계룡산국립공원으로 최혜윤 팝페라 가수와 안세권 성악가가 길을 나선다.

KBS2 ‘영상앨범 산’ 1040회

KBS2 ‘영상앨범 산’ 1040회

산행에 앞서 공주 공산성을 찾는다.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공주시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이다.

금강을 따라 이어진 산세와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려 축조된 포곡식 산성으로 자연의 지세를 품고 오랜 세월 공주를 지켜온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해왔다.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는 성곽길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무령왕의 숨결이 깃든 성곽 너머로 공주 시내 전경과 유유히 흐르는 금강이 한눈에 펼쳐진다. 성벽 아래로 번져가는 연둣빛 풍경과 따스한 봄기운. 그 속에서 천년 고도의 깊은 숨결을 가만히 느껴본다.

동학사에서 시작하는 산행. 계룡 팔경 중 제5경인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산속 깊숙이 자리한 동학사에는 단종과 그의 죽음을 막고자 했던 충신들의 위패를 모신 숙모전이 남아 있다.

KBS2 ‘영상앨범 산’ 1040회

KBS2 ‘영상앨범 산’ 1040회

고즈넉한 경내를 천천히 걸으며 산행에 앞서 몸과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어본다. 예로부터 좋은 기운이 흐르는 산으로 알려진 계룡산국립공원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절로 흘러나오는 선율. 안세권 씨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따라 찬란한 봄을 반기는 산행길에 나선다.

서서히 가팔라지는 산길은 오를수록 바위산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점점 가빠지는 숨소리를 다독이듯 초록빛으로 물든 산에는 다채로운 봄꽃들이 인사를 건네고, 물소리와 새소리 사이로 계절이 바뀌는 기운을 전해온다.

먹방 콘텐츠로 개인 방송을 해왔던 두 사람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게 해줬던 등산. 꾸준히 이어온 산행은 극적인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되어주었고, 건강한 몸과 좋은 컨디션을 위해 지금도 꾸준히 산을 찾고 있다. 깊이 들이쉬는 호흡 사이로 계룡산의 맑은 기운이 천천히 스며들고, 성악을 하는 두 사람에게는 그 호흡의 깊이 또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KBS2 ‘영상앨범 산’ 1040회

KBS2 ‘영상앨범 산’ 1040회

겨울잠에서 깨어난 생명들이 바삐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봄이 깊어질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이 계절의 숨결이 최혜윤 씨에게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은혜 갚은 호랑이가 데려온 처녀를 남매로 삼은 승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남매탑을 지나, 계룡산 산행의 백미로 꼽히는 자연성릉에 다다른다.

아슬아슬한 칼날 능선 옆으로 도심과 주변의 산하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 용의 등줄기처럼 거칠게 꿈틀대는 능선을 따라 관음봉을 향해 마지막 힘을 끌어올린다. 그 끝에서 겹겹이 산 그리메를 그리는 계룡산의 깊고 장엄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 출연자 : 최혜윤 팝페라 가수, 안세권 성악가

◆ 이동 코스 : 동학사 - 남매탑 - 삼불봉 - 관음봉 – 신원사 / 약 9km, 약 7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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