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3연패’ 이강철 감독 “류현진 한·미 200승 달성은 홈에서 해야죠”

입력 : 2026.05.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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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KT위즈 제공

이강철 KT 감독. KT위즈 제공

KT가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세 번의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 여유가 있다. 0.5경기 차 앞선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강)백호는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평소 ‘이적생’ 투수보다 자주 만날 수 있는 타자들을 만나는게 더 껄끄럽다고 말해왔다. 지난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강백호가 처음 KT위즈파크를 찾은 이번 주말 3연전. KT 투수들은 첫날 강백호를 4타수 무안타로 잘 봉쇄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강백호에게 2홈런 포함 3안타(1볼넷) 7타점을 내주며 졌다.

“꼭 그 애들(이적생)한테 찬스가 걸린다.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덜덜 떨린다”는 이 감독은 “어제 7타점을 올렸는데 차라리 하루에 다 치는게 좋다. 3경기를 다 줄 수는 없지 않나. 잘 치는 걸 보면서 ‘차라리 오늘 다 쳐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한화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6일까지 시즌 타율 0.339(165타수 56안타)를 치며 10홈런 48타점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 0.500에 이르고,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는 1.003이나 된다. KT가 시리즈에서 1승이라고 올리기 위해서는 강백호 봉쇄가 필수다.

KT는 최근 상승세가 다소 꺾인 흐름이다. 마침 상대 주축 선수들도 KT전에 맞춰서 돌아온다. 최근 정해영(KIA), 고승민, 나승엽(이상 롯데), 서건창(키움) 등이 KT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 감독은 “상대팀 주축 선수들이 다들 우리 경기에 맞춰서 돌아온다. 우리가 강팀인가 보다”며 씁쓸하게 미소지었다. KT는 전날 한화 외인 에이스인 오웬 화이트를 상대했다. 화이트는 6.1이닝 동안 3피안타(1볼넷) 2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 3월31일 대전 KT전에서 첫 등판해 허벅지를 다쳐 전열을 이탈한 화이트는 다시 KT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첫 승리를 따냈다.

이 감독은 “첫 상대가 우리였다. 타자들이 그때보다 힘이 훨씬 좋다고 하더리. 많이 쉬긴 쉬었나보다. 내가 봐도 그런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 선발 류현진은 KT를 상대로 한·미 통산 200승에 도전한다. KT는 맷 사우어를 내세운다. 이 감독은 “오늘은 중요한 기록도 걸려 있고, 에이스 대결이라 양 팀 모두 집중력이 높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기록 소식을 들었다. 아홉수에 걸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홈 구장에서 열릴 다음 경기에서 200승을 거두는게 더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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