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이승우. 프로축구연맹 제공
“감독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죠.”
끝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승우를 두고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 감독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발표된 26인의 월드컵 최종 명단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전북에서는 김진규와 송범근, 두 명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강상윤과 조위제, 2명이 훈련 파트너로 합류하게 됐다. 송범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출전이며, 김진규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승우는 이번에도 발탁되지 못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커로 깜짝 발탁돼 화제를 모았던 이승우는 이후 두 대회 연속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승우는 이동경(울산)과 함께 최종 명단 발탁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둘 모두 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2선 공격 자원으로 분류됐기에 더욱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선발보다는 조커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은 이승우였지만, 최근 활약이 나쁘지 않았기에 발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승우가 아닌 이동경을 선택했다.
정 감독은 “이런 유형의 선수가 잘 없다”며 “어떤 경우에는 후반전에 투입했고, 또 어떤 때는 전반전에 기용하는 등 상대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했다. 스스로도 열심히 했기에 (명단 탈락이) 아쉽다”며 “따로 이승우와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승우의 탈락은 아쉽지만, 명단에 포함돼 월드컵에 나서게 된 김진규와 송범근을 향해서는 덕담을 건넸다. 정 감독은 “늘 대표팀에 갈 때마다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좋은 컨디션과 퍼포먼스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왼쪽)과 이승우.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