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 첼시 감독. SNS 캡처
사비 알론소 첼시 감독. 첼시 공식 SNS
사비 알론소가 첼시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남자 축구팀의 새 감독으로 알론소를 선임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게시했다.
이어 “알론소 감독은 2026년 7월 1일부터 감독 직무를 시작한다.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4년 계약에 합의했다. 알론소 감독의 첼시 합류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예상된 행보였다. 앞서 같은 날 오전 2시경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론소가 첼시의 새로운 감독이 된다고 알렸다.
로마노는 “첼시가 새로운 감독으로 알론소를 선임했다. 양측은 이미 4년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알론소는 다음 주 런던으로 이동해 최종 서명과 공식 발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며 “알론소의 스탬퍼드 브리지행, 사실상 완료된 거래다”고 밝혔다.
사비 알론소.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알론소 선임전까지 첼시는 감독이 없었다. 리암 로세니어가 2025-2026시즌 중도 부임했지만, 경질됐다. 지금 팀은 칼럼 맥팔레인이 대행 자격으로 이끌고 있다. 첼시는 16일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0-1로 패배했다. 동시에 이번 시즌 우승컵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무관’으로 마치게 됐다.
첼시가 패배하자 알론소가 새 감독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고 결국 하루 만에 공식 발표까지 나왔다. 리버풀 팬들은 아쉬울 수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다음 시즌 팀에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안겨주지 못하면 경질 후 알론소 선임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론소는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사비 알론소. 출처 | 게티이미지
알론소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었다. 지난 1월 13일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소식에 많은 축구 팬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2024-2025) 레버쿠젠에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일궈 감독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여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2028년 6월까지 3년 계약했으나 약 8달 만에 물러났다.
성적도 준수했다. 34경기를 지휘해 24승 4무 6패를 기록했다. 당시 라리가에서는 1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4 뒤졌고, 유럽 챔피언스리그도 상위권(7위권)에 걸쳐 있었다. 스페인 컵대회 코파 델 레이 역시 생존해 있다. 공식 경기 승률이 70%가 넘을 정도로 승리가 당연한 감독이었다. 일각에서는 알론소의 경질은 너무 성급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고 약 4개월이 흘렀다. 그는 이제 첼시 감독이다. 공식 활동은 7월 1일부터다. 다음 시즌 첼시가 알론소 감독 지휘를 받고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